▲ 현대자동차의 친환경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동남아시아에서 판매되는 차량을 대상으로 실시된 안전성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
현대자동차의 친환경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우수한 안전성을 지닌 차량으로 평가받았다.
현대차는 15일 인도네시아 카라왕에서 열린 ‘2018 아세안 엔캡(NCAP) 그랑프리’에서 아이오닉이 ‘최우수 안전한 차’ 종합점수 1위를 따냈다고 16일 밝혔다.
아세안 엔캡은 동남아시아 10개 나라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안전성을 평가하는 기관으로 2011년 12월 말레이시아 도로안전연구소(MIROS)와 글로벌 엔캡에 의해 설립됐다.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싱가포르 등의 자동차협회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으며 해마다 말레이시아를 주축으로 차량의 충돌 성능과 사고 예방 등 안전성을 평가해 0스타부터 5스타까지 등급을 매긴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2017년에 이어 2018년 아세안 엔캡에서 5스타를 받아 1위 후보에 올랐으며 종합점수 91.98점으로 1위에 올랐다. 안전장비 항목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1회와 2회에서 1위를 수상한 경쟁기업 토요타와 혼다, 닛산 등의 차량을 제쳤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에 에어백을 7개 설치하고 전방충돌 방지 보조와 후·측방충돌 경고 등 첨단 안전사양을 적용한 점이 종합점수 1위를 받을 수 있었던 배경이다.
현대차는 “앞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동남아시아 자동차시장에서 안정성을 인정받고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친환경차 모빌리티(이동성)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2017년 4월에 베트남 섬유제조기업 탄콩과 50 대 50 비율로 반조립제품 공장을 설립한 데 이어 7일 차량 호출서비스기업 그랩에 1억7500만 달러를 투자하는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완성차시장과 모빌리티 서비스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