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서울시 주요 현안을 설명하면서 지하철 노후화를 개선하는 예산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 시장은 16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더불어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도로·지하철 등 인프라가 노후화되면서 서울시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급증하고 있다며 국비 지원을 부탁했다.
이번 협의회에는 박 시장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 김광수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시는 시민의 안전·복지와 직결된 사업의 국비 지원을 건의하고 더불어민주당과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
국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은 도시철도 무임승차 손실 보전, 지하역사 공기 질 개선, 지하철 2·3호선 노후 전동차 교체 등이 있다.
서울시는 서울 주택 공급계획, 서울 사회서비스원 설치 등 역점사업을 소개하고 대부분의 정책이 정부의 정책기조와 다르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며 국회와 정부의 협조도 요청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와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와 정부 사이의 소통과 협력을 이끌어내는 뜻깊은 자리라 확신한다”며 “수도 서울이 각종 민생 현안을 해결하고 모범적 정책모델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예산과 입법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적극적 협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정의 한 축인 지방자치단체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완전한 지방분권이 필요하다”며 “획기적 자치분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 지원과 협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