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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 중국자본 몰리는 곳에 투자한다"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5-03-10 15: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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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현주 "미래에셋, 중국자본 몰리는 곳에 투자한다"  
▲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이 해외 부동산투자를 계속 늘리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달 초 하와이 빅아일랜드에 위치한 호텔 ‘페어몬트오키드하와이’를 2400억 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맺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 안에 이 호텔을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페어몬트오키드하와이는 12만9천 제곱미터에 스포츠시설과 전용 해변 등을 보유한 5성급 리조트호텔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의 대체투자운용회사인 오크트리캐피털과 우드리지캐피털로부터 이 호텔을 사들인다.

박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외 부동산 매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는 최근 미국 로스엔젤레스로 출장가면서 미래에셋금융 임직원들에게 글로벌 자산투자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박 회장은 이메일에서 “우리 사회가 부채를 줄이는 동시에 글로벌 자산운용을 통해 자산수익률을 높이는 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고객들에게 미래에셋금융을 믿고 글로벌 자산배분을 하라는 말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메일에서 지난해 약 1200억 달러를 해외에 투자한 중국자본이 몰리는 곳을 찾아 투자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미래에셋생명보험 등 보험계열사의 해외자산 투자비중을 높이기 위해 금융당국에 관련 규제의 완화를 요청하기도 했다.

박 회장은 해외 부동산펀드에 약 2조2천억 원을 투자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중심으로 해외 부동산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정상기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은 지난 1월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해외자산 투자비중을 꾸준히 늘릴 것”이라며 “꾸준한 현금흐름을 만드는 부동산을 탐색하고 있으며 호텔도 유망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6년 중국 상하이 푸동지역에 ‘상하이미래에셋타워’ 개발을 시작으로 브라질 상파울루와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건물을 잇달아 사들였다. 지난해 미국 워싱턴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입주한 건물을 포함한 빌딩 2채를 6350억 원에 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3년 호주 시드니 포시즌호텔을 매입하기도 했다. 포시즌호텔은 유명 관광지인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와 가까워 입지조건이 좋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포시즌호텔을 통해 연평균 7%의 임대수익을 안정적으로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부동산 투자전략의 성공에 힘입어 지난해 순이익 618억 원을 냈다. 국내 자산운용회사 가운데 가장 순이익이 높다. 2위인 KB자산운용(496억 원)보다 100억 원 이상 많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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