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이 3분기에 적자를 냈다. 그러나 영업손실 규모는 크게 줄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391억 원, 영업손실 4억 원을 냈다고 14일 밝혔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은 8% 줄었지만 손실 규모는 99.6% 감소했다.
▲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이사 사장. |
2017년 3분기에 영업손실 913억 원을 냈다.
증권업계에서는 그동안 한국항공우주산업이 기체부품사업 등의 수주 확대에 힘입어 3분기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영업이익을 내지는 못했다.
다만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으로 영업이익 739억 원을 올렸다. 2017년에는 3분기까지 누적으로 영업손실 1186억 원을 냈는데 흑자로 돌아섰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3분기 말 기준으로 16조6488억 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2017년 말보다 1조1784억 원 줄었다.
방산, 완제기, 기체부품, 위성사업 등 전 부문에 걸쳐 수주잔고가 2017년 말보다 감소했다.
비중이 가장 큰 방산부문 수주잔고는 2017년 말 9조8384억 원에서 3분기 9조2625억 원으로 5759억 원 줄었고 비중이 2번째로 큰 기체부품부문 수주잔고는 2017년 말 6조9324억 원에서 3분기 6조5288억 원으로 4036억 원 감소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3분기에 부채비율 301.5%를 보였다. 2017년 말보다 123.9%포인트 나빠졌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회계 기준이 바뀌면서 부채로 잡히는 선수금이 늘어나 부채비율이 2017년 말보다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