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해외 증시 하락과 외국인투자자의 ‘팔자’ 행진에 하락한 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2% 넘게 하락했다가 제약·바이오주의 반등으로 보합 마감했다.
▲ 1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21포인트(0.44%) 내린 2071.23에 장을 마쳤다. 13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KEB하나은행 딜링룸.<연합뉴스> |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21포인트(0.44%) 하락한 2071.23으로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전날 해외증시가 급락했고 미국 상무부의 자동차 관세 부과 우려 및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투자자가 매도세를 보였다”며 “중국 증시 상승 및 기관투자자의 매수세 전환에 힘입어 낙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미국 상부무가 국가 안보를 위해 수입차에 관세를 부과할지 여부와 관련한 보고서 초안을 백악관 인사들에게 보냈고 보고서에는 수입차와 부품에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300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2731억 원, 개인투자자는 25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반등이 눈에 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전날 20% 넘게 급락했는데 이날 9.81% 뛰었다.
이 밖에 시가총액 10위 안에 드는 종목 가운데 LG화학(0.6%)과 현대차(0.49%) 주가도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1.55%)와 SK하이닉스(-3.49%)를 비롯해 셀트리온(-0.74%), 포스코(-0.39%), SK텔레콤(-0.19%)의 주가는 내렸다.
13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03포인트 오른 670.85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30포인트(1.83%) 내린 658.52로 개장해 한때 2% 넘게 하락하기도 했으나 시가총액 상위종목인 제약·바이오주가 반등하면서 상승 반전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이며 급락 출발했으나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전환한 채 마감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개인투자자는 44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142억 원, 47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시가총액 10위 안에 드는 종목 가운데 CJENM(-3.64%)과 펄어비스(-0.7%)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나머지 종목의 주가 상승폭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 0.83%, 신라젠 3.20%, 에이치엘비 4.30%, 메디톡스 1.81%, 바이로메드 2.54%, 스튜디오드래곤 1.48%, 코오롱티슈진 4.78% 등이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6원 내린 달러당 1133.3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