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2019년부터 주택사업으로 해외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형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2일 “GS건설은 2005년부터 베트남에서 직접 매입과 BT 프로젝트(Build-Transfer Project) 등을 통해 용지를 확보해 왔다”며 “2019년은 GS건설이 ‘글로벌 자이’로 진출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GS건설은 2007년 베트남 최초로 호치민에 도로를 건설해주고 그 대가로 토지를 받아 주거단지와 상업단지를 개발하는 BT 프로젝트를 따냈다.
GS건설은 그동안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사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는데 베트남에서 12월 첫 주택 분양을 앞두고 있다.
박 연구원은 “GS건설은 2019년 나베 신도시 등 2020년까지 베트남에서 10조 원 규모의 개발사업을 진행한다”며 “GS건설의 베트남 주택사업은 12월 첫 분양 이후 사업 진행 속도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GS건설은 국내 주택시장에서 강자로 평가받는 만큼 해외사업에서도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GS건설은 올해 들어 아파트 브랜드 ‘자이’를 앞세운 주택사업 실적을 바탕으로 매분기 ‘깜짝 실적’을 내고 있다. 자이는 GS건설이 2000년대 초반 내놓은 아파트 브랜드로 ‘특별한 지성(eXtra Intelligent)’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박 연구원은 “GS건설은 2019년 국내 정유·석유화학 업체들의 투자에 따른 플랜트 수주와 아랍에미리트(UAE) 석유화학 플랜트 수주가 확대될 것”이라며 “2018년 깜짝 실적 국면이 2019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GS건설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6만6천 원을 제시했다.
GS건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9일 4만1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