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2018-11-12 09: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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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기업가치가 바이오시밀러(복제약)시장 경쟁 심화로 줄어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12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를 기존 60만 원에서 54만 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은 중립(BUY)를 유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9일 36만8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서 연구원은 바이오시밀러 경쟁 심화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가치가 하향됐다고 분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MSD와 2014년 체결한 당뇨병 바이오시밀러 ‘루수두나’의 제품 개발 및 상업화 계약이 해지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0월17일 유럽에서 출시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임랄디’에 큰 기대를 걸었으나 이 역시 애브비가 오리지널 제품의 가격을 크게 인하하면서 전망이 점차 어두워지고 있다.
서 연구원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MSD와 루수두나 개발 중단 및 계약 해지, 애브비의 가격 인하 전략으로 매출 전망이 하향됐다”며 “이에 삼성바이오에피스 기업가치를 39조4천억 원에서 35조2천억 원으로 변경한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분기에 매출 1406억 원, 영업이익 15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5.5%, 영업이익은 69.3%가 줄어든 것이다.
서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4분기에 2년에 한 번씩 진행하는 1, 2공장 정기 보수가 있다”며 “1공장은 생산 품목 다변화에 따라 공장 가동률이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증권선물위원회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와 관련해서는 “증권선물위원회는 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위반을 놓고 결론을 내릴 전망”이라며 “징계 수위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관련된 불확실성도 해소 또는 확대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