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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유일 쌍용차 사장이 3일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에서 티볼리 전기차모델 '티볼리EVR'을 공개하고 있다. |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제네바 국제모터쇼에서 실용성을 강조한 차들이 대거 등장했다.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MPV(다목적차), 해치백, 왜건, 미니밴 등 수납공간을 늘린 차들이 눈에 띄었다.
현대차는 유로6 기준에 최적화한 올 뉴 투싼 디젤 유럽모델을 최초로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된 올 뉴 투싼은 최고출력 115마력, 최대토크 28.6kg/m의 U2 1.7ℓ 엔진이 적용됐다.
더 강력한 성능을 원하는 소비자는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8kg/m(저마력) 및 최고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41kg/m(고마력)의 R2.0ℓ 엔진도 선택할 수 있다. 현대차는 체코공장에서 올 뉴 투싼을 생산한다.
기아차는 신개념의 콘셉트카 스포츠스페이스를 내세웠다. 스포츠스페이스는 엔진성능이 돋보이는 그랜드 투어링 콘셉트카로 효율적 공간 활용성이 돋보인다. 이 차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기아차 디자인센터에서 개발된 11번째 콘셉트카다.
이 콘셉트카는 1.7ℓ 터보 디젤엔진과 소형 전기모터, 48V 배터리와 컨버터가 탑재된 T-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됐다.
쌍용차는 티볼리 기본형, 티볼리의 친환경 콘셉트카인 티볼리 EVR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쌍용차는 코란도C(현지명 코란도)와 코란도 투리스모(현지명 로디우스), 코란도 스포츠(현지명 액티언 스포츠), 렉스턴 W(현지명 렉스턴) 등도 전시했다. 쌍용차는 티볼리를 앞세워 유럽 소형SUV시장 공략에 나선다.
르노는 크로스오버 모델 '카자르'를 선보였다. 카자르는 르노삼성차 QM3와 QM5의 중간 크기로 1.5ℓ 및 1.6ℓ 디젤엔진 등을 적용했으며 닛산 캐시카이와 플랫폼을 공유한다. 르노가 유럽과 중국시장을 노리고 내놨지만 국내에 'QM4'로도 출시할 수도 있다.
푸조는 '208' 부분변경모델을 내놓았다. 푸조 공식수입사인 한불모터쇼는 서울모터쇼에 이 부분변경모델 출품을 고려하고 있다. 실내에 대시보드에 새로운 트림을 추가했으며, 스티어링 휠에 가죽을 입혔다.
벤츠는 쿠페와 크로스오버를 접목한 SUV인 GLE 쿠페를 공개했다. GLE 쿠페는 최근 국내에서 출시된 BMW의 스포트 액티비티 쿠페인 신형 X6 시리즈와 같은 성격의 차량이다.
BMW는 뉴 2시리즈 그란 투어러를 선보였다. 뉴 2시리즈 그란 투어러는 3열 시트를 장착해 최대 7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 BMW 브랜드 최초의 모델이며, 최대 1905L(리터) 용량의 적재능력을 갖추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고성능 왜건 모델 '골프 GTD 바리안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정지 상태에서 7.9초 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하고 22.7km/ℓ의 연비를 자랑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