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에서 대폭 뒷걸음질했다.
한화생명은 1~3분기에 순이익 3854억 원을 거뒀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7% 감소한 수치다.
다만 3분기만 보면 순이익이 1405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7.9% 늘었다. 펀드 수익률 개선에 따른 변액보증손익 환입, 해외 부동산 매각이익 등의 영향을 받았다.
3분기 말 기준으로 총자산은 113조6327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늘었다.
3분기 수입보험료는 9조7660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2% 감소했다. 경기 침체가 이어진 데다 저축·연금보험 매출이 둔화된 탓이다.
다만 보장성 수입보험료는 지난 4년 동안 연 평균 4% 성장했고 수입보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3분기 46.2%에서 올해 3분기 56.4%로 확대됐다.
3분기 손해율은 75.8%로 지난해 3분기보다 5.7%포인트 감소했고 1~3분기 누적 손해율은 78.1%로 1.4%포인트 증가했다.
3분기 연납화보험료(APE)는 지난해 3분기보다 1.8% 증가한 4430억 원을 보였다. 연납화보험료는 모든 보험료를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지표다.
3분기 보장성 연납화보험료(APE)는 신상품 매출 증가에 따라 지난해 3분기보다 3.3% 상승한 2440억 원으로 나타났다. 10년납 이상의 보장성상품 비중이 94%를 보이며 장기납 중심의 보장성 매출구조를 확립했다고 한화생명은 설명했다.
3분기 누적 운용자산 이익률은 2017년 말보다 0.02%포인트 상승한 3.88%를 보였다. 운용자산 규모는 88조4천억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