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오른쪽)이 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고 있는 방산전시회 인도디펜스(Indo Defense 2018)에서 아구스 스따아지 인도네시아 국방부 시설획득청장과 기본훈련기 수출계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인도네시아 국방부와 기본훈련기 3대를 포함하는 1천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고 있는 방산전시회 인도디펜스(Indo Defense 2018)에서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과 아구스 스따아지 인도네시아 국방부 시설획득청장이 기본훈련기 수출 등의 내용을 담은 1천억 원 규모의 사업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기본훈련기 KT-1B 3대를 인도네시아에 추가로 공급하고 현재 인도네시아 공군이 운용하고 있는 T-50i에 레이더와 기관총을 장착하는 사업 등을 포함한다.
KT-1B는 기본훈련기 KT-1의 인도네시아 수출형 항공기로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인도네시아와 KT-1B 수출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인도네시아 공군은 KT-1B를 현재 기본훈련을 넘어 에어쇼팀용으로도 운용하고 있다.
T-50i는 고등훈련기 T-50의 인도네시아 수출형 항공기로 인도네시아 공군은 2011년 한국항공우주산업과 T-50i 16대 구매계약을 맺었다.
인도네시아 공군은 이번 계약에 따라 T-50i의 레이더와 기관총 성능이 한 단계 높아져 전투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조원 사장은 “KT-1B 수출과 T-50i의 완벽한 후속 군수지원을 통해 인도네시아 공군의 현대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수리온 수출 등 추가사업 발굴로 양국의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스띠아지 시설획득청장은 “인도네시아 국방부는 군 현대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획득한 KT-1B와 T-50i 운용에 만족한다”며 “추가계약으로 전력 보강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계약에 따라 계약 발효 뒤 28개월 안에 KT-1B 3대를 최종 납품한다. T-50i 관련 레이더와 기관총은 25개월 안에 장착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