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가 케이블TV 가입자의 디지털 전환과 알뜰폰(MVNO) LTE(롱텀에볼루션) 가입자 비중 증가 등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이 늘었다.
CJ헬로는 올해 3분기 매출 2977억 원, 영업이익 205억 원을 올렸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영업이익은 10.8% 각각 늘었다.
CJ헬로는 3분기 순이익 131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84.8% 증가했다.
CJ헬로 관계자는 “케이블TV 가입자의 디지털 전환율이 64%에 이르며 디지털 가입자 수가 207만 명을 돌파했다"며 "알뜰폰의 LTE(롱텀에볼루션) 가입자가 크게 늘어난 점도 영업이익이 늘어난 데 보탬이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렌탈과 ESS(에너지저장시스템), VR(가상현실) 등 신사업 매출도 매 분기마다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CJ헬로는 3분기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이 각각 6.9%, 4.4%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에는 각각 6.7%, 1.7%였다.
비용 효율화로 질적 성장을 이뤘다고 CJ헬로 관계자는 설명했다.
3분기 전체 케이블TV부문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7537원으로 집계됐다. 케이블TV 가입자가 소폭 줄어든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60원 감소했다.
아날로그 방송의 가입자당 평균매출은 전분기보다 33원 감소한 2875원을 보였고 디지털방송의 가입자당 평균매출은 판매가격 안정화와 VOD 매출 증가로 2분기보다 5원 증가한 9950원으로 집계됐다.
알뜰폰(MVNO)부문 가입자당 평균매출은 2분기보다 480원 증가한 2만3431원으로 나타났다.
3분기 말 기준 케이블TV 가입자는 아날로그 가입자가 줄어든 영향으로 422만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말보다 2만6천 명 증가했지만 2분기말보다는 1만2천 명 줄었다.
3분기 말 알뜰폰 가입자는 81만4천명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3만8519명 , 올해 2분기 말보다 2만7530명 감소했다.
성용준 CJ헬로 부사장은 “대내외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1분기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성과를 나타냈다”며 “4분기에도 신사업을 본격화하고 경영효율화에 힘써 재무적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