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A/S부문 호조에 힘입어 4분기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7일 강동욱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는 완성차 생산의 계절적 성수기라 전방산업에 많은 영향을 받는 현대모비스의 모듈부문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A/S부문이 수익성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모비스의 주요 고객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3분기에 품질 관련 충당부채를 많이 쌓았는데 이에 따라 품질 관련 비용 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차 차량의 A/S용 부품을 공급하고 있어 실적이 꾸준히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현대모비스는 이미 A/S부문에서 재고관리와 물류비 지출의 효율화로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1~3분기에 A/S부문에서 매출 5조1770억 원, 영업이익 1조2915억 원을 냈다. 영업이익률이 24.9%를 보여 모듈/부품부문(0.7%)을 크게 앞섰다.
다만 최근 2년 동안 4분기에 일회성 비용 지출로 시장 기대치보다 낮은 영업이익을 냈던 점은 4분기 실적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이유로 파악됐다.
강 연구원은 “현대모비스가 통상적으로 4분기에 비경상적 요인으로 낮은 이익을 냈던 것과 관련한 우려를 지울 수 없다”고 바라봤다.
현대모비스는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4739억 원, 영업이익 588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84.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