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허진수, GS칼텍스 360억 일감 총수일가 IT회사에 몰아줘

장윤경 기자 strangebride@businesspost.co.kr 2015-03-05 21:28:4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허진수 GS칼텍스부회장이 연말까지 GS그룹 총수 일가의 지분이 높은 GS아이티엠에 298억 원 규모의 GS칼텍스 일감을 밀어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 거래가 개정된 공정거래법에 위반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허진수, GS칼텍스 360억 일감 총수일가 IT회사에 몰아줘  
▲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GS칼텍스는 5일 GS아이티엠과 올해 2분기부터 4분기까지 모두 298억 원 규모의 상품과 용역을 거래하기로 계약했다. GS칼텍스는 GS아티엠과 내년 1분기에도 66억 원 규모의 상품과 용역을 거래한다.

GS아이티엠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공급하는 시스템통합(SI) 회사다. GS칼텍스는 시스템 구축과 시스템 유지 보수를 GS아이티엠에 맡기면서 이런 계약을 한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월부터 일감몰아주기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개정된 공정거래법을 보면 자산총액 5조 원 이상의 대기업은 총수일가 지분이 30%를 초과(비상장사는 20%)하는 계열사 가운데 내부 거래금액이 200억 원 또는 연 매출액의 12% 이상일 경우 제재대상이 된다.

적발되면 총수 일가는 3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2억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받고 수혜를 입은 기업은 3년 평균 매출액의 5%까지 과징금을 부과받는다.

GS아이티엠의 최대주주는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의 아들인 허서홍씨인데 22.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의 아들 허선홍씨도 이 회사의 지분 12.7%를 소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장남인 허윤홍 GS건설 상무와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의 아들 허준홍 GS칼텍스 상무도 이 회사의 지분을 각각 8.4%, 7.1%씩 보유하고 있다.

허창수 회장 일가가 보유하고 있는 GS아이티엠 지분은 50.9%에 이른다.

GS칼텍스 관계자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대상이 될 수 있는 요건에 해당하나 심사대상이 되더라도 최종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GS아이티엠 매출에서 GS그룹 계열사와 내부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60~70%에 이른다.

GS아이티엠은 그동안 GS그룹 계열사와 거래로 몸집을 키워 왔다. GS아이티엠은 2006년 그룹에 편입될 당시 매출이 292억 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4년 매출이 2117억 원으로 10배나 증가했다.
 
GS아이티엠은 2008년부터 매년 순이익의 평균 30% 수준을 배당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시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할까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올해 해외수주 부진 속 대형건설사 희비, 삼성 GS '맑음' 현대 대우 '흐림'
LG이노텍 CES서 '탈 애플' 승부수, 문혁수 자율주행 전장부품에 미래 건다
바삐 돌아가는 교보생명 승계 시계, 신창재 장차남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경제위기 속 국회 탄핵정국 종료, '전력망 AI 예금자보호' 민생법안 처리 시급
GM 로보택시 중단에 구글·테슬라 '양강체제'로, '트럼프 2기'서 선점 경쟁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