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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석 외길 43년' 이준각, 대보마그네틱 상장 이루고 새 사업 부풀어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18-11-05 16: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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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자석만 들고 43년 동안 외길을 걸었다. 코스닥 상장을 통해 탈철장비와 이차전지 소재시장을 선도하는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이준각 대보마그네틱 대표이사가 18일 서울 여의도 기자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자석 외길 43년' 이준각, 대보마그네틱 상장 이루고 새 사업 부풀어
▲ 이준각 대보마그네틱 대표이사

이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바탕으로 새 사업을 위한 설비 투자에 집중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5일 대보마그네틱에 따르면 신규 사업인 탈철 위탁사업을 위해 탈철 설비를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

대보마그네틱은 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 대표는 새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공모자금 가운데 30.3%에 이르는 56억 원을 탈철라인 설비에 투자한다.

이 대표가 이런 결정을 한 배경으로 앞으로 전기차시장이 커짐에 따라 이차전지 관련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보마그네틱 관계자는 “이차전지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탈철은 공정마다 필요한 것”이라며 “특히 원재료 리튬을 분쇄하면서 탈철은 필요하지만 설비 투자를 진행하면서까지 하려고 하는 기업이 없고 외주를 주려고 하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파악해 이 사업을 새로 시작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우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튬이온베터리 시장이 2018년부터 2025년까지 연 평균 27%씩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전기차가 리튬이온베터리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보마그네틱은 자석과 자석응용기기를 제작 판매하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차전지 소재와 셀 공정에 사용되는 전자석탈철기(EMF)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부분에서 독보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보마그네틱은 2017년 기준으로 한국 탈철시장 점유율은 70%, 중국 탈철시장 점유율은 67%에 이른다.

대보마그네틱 관계자는 “세계에서 중국 탈철시장의 규모가 가장 크다”며 “중국시장은 한국 시장보다 10배가량 물량이 더 많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이런 시장 지위를 차지할 수 있던 것은 43년 동안 자석과 자석응용기기에 관련해 끊임없이 기술 개발을 해왔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2006년 일본회사가 독점하고 있던 전자석탈철기를 만드는 기술을 자체 개발에 성공하면서 성장 발판을 만들었다.

전자석탈철기는 크게 건식과 습식으로 나뉘는데 건식은 경쟁회사 일본과 대보마그네틱이, 습식은 대보마그네틱이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습식전자석탈철기는 셀회사에서 전액을 넣으면서 마지막 공정과정에서 철성분을 분리해 낼 수 있다.

대보마그네틱은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삼성SDI와 LG화학, 중국의 CATL과 비야디(BYD)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 대표는 43년 동안 끊임없이 기술 개발에 집중해왔다.

1976년 대보마그네틱을 설립했다. 이 대표는 1991년 세계 최초로 비철금속 선별기의 상용화에 성공했다. 비철금속 선별기는 각종 폐기물 안에서 철과 비철, 플라스틱, 유리 등을 고속 회전하는 자성드럼을 활용해 한 번에 철과 비철, 비금속을 분류할 수 있는 기계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1996년 국산화 유공자 석탑산업훈장과 2016년 이차전지 산업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 대표는 1948년 생으로 국립부산대학교에서 증식학과를 졸업했다. 대학생 시절 나침반에 관심을 쏟으면서 자석에 흥미를 품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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