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예산안에 남한과 북한의 철도와 도로 연결 등 남북 경제협력사업 예산이 이전보다 많이 편성된 점을 놓고 찬성 의견이 반대보다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2019년도 예산안에 포함된 남북경협 예산액이 2018년보다 46.4% 늘어난 점을 놓고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1.6%가 ‘남북 관계 개선에 발맞춰 필요한 것이므로 찬성한다’고 대답했다고 5일 밝혔다.
▲ 5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2019년도 남북경협 예산이 2018년보다 증액된 것의 찬반 여부를 조사한 결과 찬성률 51.6%, 반대율 41.3%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
‘비핵화가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예산 낭비이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41.3%, ‘잘 모름’은 7.1%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진보층과 중도층, 20대 30대 40대에서 남북경협 예산액을 증액한 것에 찬성하는 비율이 높았다.
반면 보수층은 증액에 반대하는 응답자의 비중이 더욱 높았다. 60대 응답자는 찬반 응답이 엇비슷하게 나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 대구경북 대전충청세종 경기인천 서울 순으로 남북경협 예산액의 증액에 찬성하는 응답자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반대 응답자가 찬성보다 더 많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CBS 의뢰로 리얼미터가 11월2일 전국의 성인 7247명과 통화해 최종 500명의 응답을 받아 집계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는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