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게임사업의 수익성이 정체된 사운데 페이코사업에서 당장 성과를 내기에도 쉽지 않아 실적 개선 시점이 미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NHN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를 7만1천 원에서 5만4천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중립(HOLD)를 유지했다.
안 연구원은 “NHN엔터테인먼트는 캐시카우(현금 창출원)인 게임사업이 성장하기 쉽지 않은 가운데 신규 사업인 페이코 관련 비즈니스도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어 이익 증가가 제한적 일 것”이라며 “구조적 변화를 확인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NHN엔터테인먼트는 2019년 게임사업에서 올해 예상치보다 0.9% 줄어든 매출 4200억 원을 낼 것으로 보인다.
수익성 높은 웹보드 게임 매출 규제가 완화되지 않았고 게임 사용자가 모바일로 이탈해 성장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출시했던 모바일게임도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페이코 거래대금은 올해 4조7천억 원에서 2019년 6조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페이코는 모바일 근접 무선통신(NFC) 기반의 결제 단말기 보급 문제로 가맹점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8월 삼성페이와의 제휴를 통해 마그네틱 보안전송(MST) 기술을 활용하게 됨으로써 오프라인 거래대금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결제 서비스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만큼 페이코 비즈니스가 NHN엔터테인먼트 실적에 기여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매출 1조2640억 원, 영업이익 71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104.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