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8-11-02 08:4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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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코리아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실적에 비해 기업가치가 저평가돼 있어 투자매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 윤근창 휠라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2일 휠라코리아 목표주가 6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일 휠라코리아 주가는 4만3200원에 장을 마쳤다.
유 연구원은 “휠라코리아의 미국 자회사인 아쿠쉬네트가 3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훨씬 웃도는 영업이익을 냈다”며 “아쿠쉬네트의 호실적 영향으로 휠라코리아도 3분기에 영업이익이 급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아쿠쉬네트는 3분기에 매출 3억7043만 달러, 영업이익 2587만 달러를 냈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은 6.7%, 영업이익은 34.9% 증가했다.
아쿠쉬네트는 글로벌 골프 1위 브랜드인 '타이틀 리스트'를 보유한 기업이다. 휠라코리아는 아쿠쉬네트 지분 53.1%를 보유하고 있다.
아쿠쉬네트의 호실적으로 휠라코리아의 3분기 영업이익도 기존 추정치인 593억 원을 웃돌았을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와 중국사업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휠라코리아는 중국에서 합작법인 ‘풀프로스펙트(Full Prospect)’를 세워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 법인에 디자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매출의 3%를 수수료로 받는다.
휠라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기업이지만 기업가치에 비해 시가총액이 매우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휠라코리아의 시가총액은 2조3천억 원이다.
유 연구원은 “휠라코리아는 최근 주가 조정으로 투자매력도가 높은 상태”라며 “미국에서 골프산업이 전반적 회복세에 접어들어 아쿠쉬네트 실적이 개선되고 있고 휠라코리아의 국내, 중국사업도 순항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기업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