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장기화되면서 중국시장에서 수요가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롯데케미칼의 목표주가를 기존 48만 원에서 34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일 롯데케미칼주가는 26만5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양 연구원은 “4분기에도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져 중국시장에서 화학제품 수요가 축소될 것”이라며 “유가 상승으로 주력 화학제품 폴리에틸렌(PE)와 폴리프로필렌(PP) 등의 수익성도 나빠져 롯데케미칼 영업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케미칼은 3분기에 매출 4조2480억 원, 영업이익 5040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은 6.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4.3% 감소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원재료 가격 인상으로 롯데케미칼의 석유화학 제품군들의 스프레드(마진)가 하락해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케미칼은 울산 공장의 정기 보수작업도 예정돼 있어 일회성 지출이 생길 것으로 양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러나 양 연구원은 “대외적 이슈가 점진적으로 해소된다면 중국 수요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