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케이블TV 인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1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케이블TV 인수는 지금도 진행하고 있다”며 “다만 인수합병을 단순 인수로 끝내면 안 되는 만큼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점에서 검토해야 할 사항이 많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인수합병과 관련해 어떤 거래가 있더라도 연말 배당은 재무제표에 근거해 할 수 있는 만큼 하겠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CJ헬로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실상 이를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2019년에도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김세라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 상무는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으로 가입자당 평균매출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2019년에도 반등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고가 요금제 사용 확대,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고객 유치 등을 통해 방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5G 상용화는 올해 12월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부사장은 “12월1일부터 5G 주파수를 공식 발사하는데 이 시점에 라우터 단말이 준비될 것”이라며 “5G 스마트폰 단말 출시는 2019년 3월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과 대전 등 지역에서 5G 시범망 구축하고 있다”며 “12월1일부터 일부 지역에서 5G 사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5G 장비업체 선정과 관련해서는 4G와 연동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태도를 보였다.
이 부사장은 “5G 상용화 초기에는 NSA(5G-LTE복합규격)으로 구축되기 때문에 LTE와 연동성이 중요하다”며 “연동성을 원활히 할 수 있는 방법으로 5G 장비업체 선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LTE 장비에서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고 있어 사실상 5G에서도 화웨이 장비를 도입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부사장은 “가장 효율적 투자방식으로 장비업체를 선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