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2018-10-31 14: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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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이 면세점사업에서 첫 발을 내딛는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11월1일 서울 강남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8~10층에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을 개장한다고 31일 밝혔다.
▲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
황해연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이사는 “신규 사업자의 새로운 시각으로 기존 면세점의 영업방식에서 벗어나 풍부한 인프라와 차별화한 관광 콘텐츠를 활용해 고품격 라이프 스타일 면세점을 구현할 것”이라며 “면세점들이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외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편의성을 높여 국내 면세점산업의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에서 2019년 매출 6700억 원, 2020년 매출 1조 원을 낸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은 특허면적 기준으로 1만4250㎡(약 4311평) 규모다. 직·간접 고용인원은 약 1500여 명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은 ‘럭셔리, 뷰티&패션, 한류’를 3대 콘셉트로 한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 스토어를 목표로 삼고 있다. 모두 42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한다.
8층은 럭셔리를 콘셉트로 40여 개의 명품, 해외패션, 보석, 시계 브랜드가 입점한다. 구찌, 버버리, 페라가모, 발리와 IWC, 오메가 등 브랜드가 포함됐다.
9층에는 국내외 화장품, 잡화, 액세서리 등 브랜드 290여 개가 입점한 뷰티&패션관으로 꾸며졌다. 설화수, 에스티로더, 입생로랑 등 국내외 뷰티 브랜드가 150여 개다.
LG생활건강 통합관도 들어서 오휘, 후, 숨37 등 고급 화장품 브랜드 제품을 한 곳에서 판매한다. K-뷰티팝업존에는 40여 개의 국내 중소 뷰티 브랜드 제품이 판매된다. 패션존에는 훌라, 비비안웨스트우드 등 12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한다.
10층에는 국내 아동복 해피랜드 통합관, 패션 브랜드 SJYP와 중소 홍삼 브랜드인 홍선생 등 90여 개 브랜드가 들어선다.
인터넷면세점을 통해 180여 개의 온라인 전용 브랜드 제품도 판매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마케팅효과를 끌어올리기 위해 그룹 계열사인 한섬, 현대그린푸드, 현대리바트, 현대드림투어 등과 협업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그룹 통합 멤버십인 H포인트, 그룹온라인몰 H몰 회원 1천만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와 오프라인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고 중국과 일본 등 100여 곳의 여행사, 카드회사와 제휴를 맺어 국내외 면세점 회원을 확보한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100억 원을 들여 12월부터 백화점 정문 외벽에 초대형 디지털 LED전광판인 디지털 사이니지를 설치해 홍보활동을 하면서 강남 코엑스 일대가 한국판 타임스스퀘어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강남을 온라인몰과 공식 SNS에 알리고 공식 모델인 연예인 정해인씨, 윤아씨와 다양한 행사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11월1일부터 2019년 1월2일까지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에서 1달러 이상 구매하는 내외국인 고객 10명을 선정해 특급 호텔 숙박권과 배우 정해인씨와 팬미팅 기회를 준다.
또 11월 한 달 동안 신규 회원으로 가입하는 고객에게 선불카드 1만 원권, 금액대별 10%할인권 등을 제공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