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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국 반도체기업 규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게 호재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8-10-31 11:4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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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무부가 중국 D램업체를 상대로 강도 높은 제재 조치를 발표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사업 및 기업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31일 "중국 푸젠진화가 단기간에 D램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목소리가 높았다"며 "하지만 미국의 제재로 힘들어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중국 반도체기업 규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게 호재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

미국 상무부는 푸젠진화가 미국 기업에서 소프트웨어와 장비, 소재 등을 사전 승인 없이 수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새 규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푸젠진화가 D램을 설계한 뒤 생산해 테스트하는 일이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며 "반도체업종 전반에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D램에 영업이익 대부분을 의존하고 있어 중국 반도체기업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면 실적에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이 중국 반도체기업의 시장 진출 의욕을 꺾을 수 있는 제재 조치를 발표하며 한시름을 놓게 된 셈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중국의 반도체사업 육성 목표를 방해하기 위한 견제 작업에 시동을 건 것으로 추정된다"며 "중국의 D램 기술 개발이 한계에 부딪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반도체시장 진입에 따른 공급 과잉과 경쟁 심화 우려가 일부 해소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최근 D램 등 메모리반도체의 수요 둔화, 중국 반도체기업의 진출에 따른 공급 과잉 가능성 등이 반영되며 큰 폭으로 떨어졌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푸젠진화가 미국 반도체기업 마이크론의 기술을 도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어 미국의 제재가 충분히 정당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황 연구원은 "중국이 D램 대신 이미 현지 반도체기업의 기술 개발 성과를 확인한 낸드플래시에 역량을 집중할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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