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크게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협상 가능성을 들면서 투자심리가 좋아졌다.
▲ 3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31.72포인트(1.77%) 오른 2만4874.64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습.<연합뉴스> |
3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31.72포인트(1.77%) 오른 2만4874.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41.38포인트(1.57%) 상승한 2682.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1.36포인트(1.58%) 오른 7161.6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10월에 나스닥지수가 12.17% 떨어지는 등 2009년 이후 최악의 한 달을 보낸 만큼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협상 가능성을 언급한 점도 증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파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중국과 ‘좋은 거래’에 이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합의가 되지 않으면 257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며 긴장감을 늦추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1월3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정상회담을 한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2.3%), 산업(2.01%), 금융(1.6%), 필수소비재(1.97%) 등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아마존(-0.55%)을 제외한 인텔(5.2%) 페이스북(2.91%), 구글 모기업 알파벳(1.58%), 애플(0.5%), 넷플릭스(0.34%) 등 기술주가 대체로 크게 올랐다.
코카콜라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은 데 힘입어 주가가 2.5% 올랐다.
반면 제너럴일렉트릭(GE)는 실적 부진과 분기 배당금 축소, 미국 금융당국의 회계 관련 조사 확대 등 악재가 겹치면서 주가가 8.8% 급락했다. 장중에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