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는 삼성웰스토리가 상장이나 계열사와 합병 등을 통해 일감 몰아주기 제재 대상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삼성웰스토리는 다양한 지배구조 변경방안을 검토해 일감 몰아주기 규제와 관련한 불확실성을 해소할 것”이라며 “기업공개 과정에서 지분 매각 등을 통해 지분율을 낮춰 제재 대상에서 벗어나거나 그룹 내 계열사와 합병을 통해 지분율과 내부매출 비중을 동시에 낮출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호텔신라가 계열사 가운데 삼성웰스토리와 합병 가능성 있는 회사로 꼽히고 있다. 삼성그룹 오너 일가가 호텔신라 지분을 전혀 들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삼성웰스토리가 호텔신라와 합병하면 일감 몰아주기 규제 관련 불확실성을 없애는 동시에 연관 사업 확장에 따른 시너지 효과와 삼성그룹이 호텔신라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그룹은 현재 삼성생명과 삼성전자, 삼성증권 등 계열사를 통해 호텔신라 지분 17.4%를 보유하고 있는데 삼성웰스토리와 호텔신라를 합병하면 호텔신라의 지분율을 30%대로 높일 수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현재 삼성웰스토리의 상장, 호텔신라와 합병 등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