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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과외활동' 접고 YG엔터테인먼트 새 아이돌그룹에 집중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18-10-30 1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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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연의 자리로 돌아와 YG엔터테인먼트 일에만 집중해 나갈 계획입니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가 29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한 말이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849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양현석</a>, '과외활동' 접고 YG엔터테인먼트 새 아이돌그룹에 집중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주주.

양 최대주주는 그동안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심사위원을 맡는 등 '과외활동'을 해왔지만 소속 아티스트들이 구설수에 오르는 등 YG엔터테인먼트에 악재가 잇따르자 프로듀싱이라는 본업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양 최대주주는 'YG보석함'을 통해 2019년에 데뷔시킬 새 남자그룹의 인지도 높이기에 들어갔다.

YG보석함은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남자 연습생들 가운데 5명을 선정하는 과정부터 데뷔하는 모습까지 보여주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양 최대주주는 29일 YG엔터테인먼트 공식 블로그에 새 프로그램 YG보석함으로 소속 남자 연습생 가운데 2019년에 데뷔할 멤버를 뽑는 과정을 11월16일부터 선보인다고 알렸다.

이번 방송에서 공개될 남자 연습생들은 모두 29명으로 이 가운데 5명 가량이 데뷔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습생들의 나이는 대부분 14세부터 19세로 이뤄졌다.

양 최대주주는 ‘YG보석함’이라는 부정적 뜻을 지닌 단어를 프로그램 제목으로 내세웠다.

그는 “YG보석함이라는 용어는 YG 소속가수들은 한 번 활동하고 들어가면 보석함에 갇혀 잘 나오지 않는다는 팬들의 불만에서 자주 거론된 별칭”이라며 “언론에서도 공공연하게 다뤘던 부정적 용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양 최대주주가 보석함을 프로그램 이름으로 쓴 것을 두고 YG보석함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정면돌파를 선택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보석함이 은둔의 도구가 아니라 빛나는 보석을 품은 창조의 공간이라는 것이다.

양 최대주주는 YG보석함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동안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돌그룹을 구성해 데뷔시켰고 큰 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다. 

YG엔터테인먼트의 메인 아티스트인 빅뱅은 2006년 ‘리얼다큐 빅뱅’을 통해 멤버를 갖춰 데뷔했고 위너는 2013년 ‘원: 후 이즈 넥스트’로 팀이 꾸려졌다.

빅뱅의 부재를 메우기 위해서도 양 최대주주는 YG보석함에 힘을 쏟을 수밖에 없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YG엔터테인먼트가 빅뱅의 공백으로 2019년 영업이익이 2016~2017년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번 새 남자그룹이 성공적으로 데뷔하면 빅뱅의 부재를 메우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YG엔터테인먼트의 새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수도 있다.

이를 위해 YG보석함을 V라이브와 유튜브 등을 통해 방송하기로 했다.

양 최대주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YG엔터테인먼트와 관련된 여러 가지 논란으로 머리가 아팠는데 새 남자 아이돌그룹을 통해 YG엔터테인먼트의 부정적 분위기를 씻어낼 수도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넷플릭스와 손잡고 예능 프로그램 ‘YG전자’를 만들었다. 빅뱅 멤버 승리가 주인공으로 나선 시트콤으로 방영 전부터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5일 방영을 시작한 YG전자는 성희롱과 성범죄 희화화, 소속 아티스트의 과도한 조롱성 발언 등으로 팬들의 분노를 샀다. 일각에는 ‘불매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다른 기획회사로부터 소송도 당했다.

지난해 방영된 오디션 프로그램 믹스나인 출연자의 소속사인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는 6월 YG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위자료 1천만 원을 지급해달라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법원에 냈다.

이 소송은 양 최대주주가 2017년 jtbc의 ‘믹스나인’이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이긴 팀의 데뷔를 약속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이주원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손해 본 돈을 배상받기보다는 대형 기획사의 ‘갑횡포’에서 벗어나 가요계가 건전하게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소송을 낸 것"이라며 "청구한 1천만 원은 그런 의미의 상징적 금액”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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