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중국 스마트폰 성능경쟁 치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기 수혜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8-10-30 11:30:1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중국 스마트폰시장이 빠른 속도로 침체되면서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이 시장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성능 발전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부품업체가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스마트폰 성능경쟁 치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기 수혜
▲ 중국 화웨이의 새 스마트폰 '메이트20'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중국 스마트폰 수요가 다시 하락세에 접어들었다"며 "올해 하반기에 회복을 기대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노 연구원이 제시한 중국정보통신연구원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중국에서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 3분기보다 15% 급감한 1억900만 대에 그쳤다.

중국 스마트폰시장 규모는 2016년 4분기에 1억3900만 대로 역대 최대치를 보인 뒤 계속해 위축되고 있다.

최근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스마트폰 부품 원가가 점점 높아지면서 수요가 더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3분기에 화웨이는 지난해 3분기보다 31.6% 급증한 2930만 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상위 스마트폰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시장 점유율은 28.3%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노 연구원은 "화웨이가 다양한 스마트폰 라인업으로 모든 가격대의 제품을 갖춘 점이 성장세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연간 4억 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12% 줄어드는 수치다.

하지만 노 연구원은 중국 스마트폰업체에 메모리반도체와 카메라 모듈,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을 공급하는 주요 부품업체가 중국 스마트폰시장 위축에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고 바라봤다.

중저가 스마트폰시장에서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업체들 사이 성능 경쟁이 더 치열해지면서 고용량 메모리반도체, 멀티 카메라 등 고가 부품의 수요는 더욱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화웨이를 포함한 중국 스마트폰업체를 모바일 D램과 낸드플래시의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삼성전기는 멀티카메라모듈과 고성능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적층세라믹콘덴서를, LG이노텍은 고가 카메라모듈을 중국 고객사에 공급하며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

노 연구원은 "중국에 스마트폰 부품을 수출하는 기업들의 전망이 밝다"며 "부품 가격이 강세인 한편 수요도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기자]

최신기사

하나증권 "하나투어 실적 부진 이어져, 중국만 고성장하는 중"
"엔비디아 중국에 신형 인공지능 반도체 출시 임박", H20보다 성능 크게 낮춰
하나증권 "에이피알 보여줄 전략이 많다, 해외 확장 및 압도적 성장"
IBK투자 "카카오 조용한 1분기, 그러나 하반기는 다르다"
과기정통부 유상임 "SK텔레콤 위약금 면제 여부, 6월 조사 결과 뒤 판단"
IBK투자 "넷마블 신작 러시와 수익성 개선으로 다음 스테이지 입성"
IBK투자 "BGF리테일 영업이익 내려앉았다, 중대형 출점 전략은 합리적"
한국타이어 1분기 매출 두 배 넘게 뛰며 4.9조, 영업이익은 11% 감소
네이버 'AI 전략' 통했다, 이해진 복귀 첫 1분기 역대 최대 실적 썼다
[여론조사꽃] 이재명 한덕수에도 과반, 이재명 51% 한덕수 28% 이준석 5%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