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현대차그룹 비계열사 운송물량 증가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이 개선됐다.
현대글로비스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3730억 원, 영업이익 1871억 원을 냈다고 29일 밝혔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2.2% 각각 늘었다.
3분기 순이익은 1539억 원으로 2017년 3분기보다 23.1%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가 아닌 외부기업으로부터 받은 물량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소폭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물류부문에서 매출 1조7880억 원을 냈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이 4.6% 늘었다.
현대글로비스는 “완성차 해상운송(PCC)사업과 관련해 비계열사 물량이 증가했다”며 “유가 상승에 따른 운임료 상승으로 매출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반조립제품(CKD)부문에서는 매출 1조6660억 원을 거뒀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이 2% 증가했다.
북미지역과 베트남에 공급하는 물량이 늘어난 덕분에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고차 경매부문과 기타 유통부문, 국내 물류부문 등 다른 부문의 매출도 모두 2017년 3분기보다 개선됐다.
다만 부채비율이 소폭 나빠졌다. 3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107.3%로 2017년 말보다 2.1%포인트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