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이 조선사와 중동 지역 고객사로부터 수주 확보에 힘입어 실적이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29일 “현대일렉트릭은 1분기를 저점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조선, 건설, 신재생에너지 등 전방산업 회복과 자체적 원가 절감 노력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조선사와 중동 지역 고객사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조선과 해외플랜트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일렉트릭은 조선사와 해양플랜트 등에 전력기기를 공급하기 때문에 전방산업의 업황이 실적에 영향을 미친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3사 수주잔고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해 고정비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현대일렉트릭은 8월부터 희망퇴직 접수, 유·무급 휴직제도 시행 등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폭이 커 주가 상승 여력이 높아졌다”며 “실적 개선을 감안하면 중장기적 관점의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일렉트릭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003억 원, 영업이익 104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7% 늘고 영업이익은 65.7%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