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현대차, 중국 칭화연구원과 1억 달러 수소에너지펀드 세워 기업투자

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 2018-10-29 12:17:0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차, 중국 칭화연구원과 1억 달러 수소에너지펀드 세워 기업투자
▲ 황윤성 현대차 오픈이노베이션사업실 이사(왼쪽)와 주더취엔 칭화연구원 교수가 29일 ‘수소에너지 전략 협업 MOU’를 체결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중국의 칭화대학 베이징칭화공업개발연구원(칭화연구원)과 1억 달러 규모의 ‘수소에너지 펀드’를 만든다. 

현대차는 29일 수소전기차 생태계 조성을 위해 칭화연구원과 공동으로 수소에너지 펀드를 만들어 관련 분야의 혁신적 스타트업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차와 칭화대, 칭화연구원 등은 지난 26일 베이징 칭화대에서 '수소에너지 전략적 협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수소에너지 펀드는 칭화연구원 산하 전문 투자기관인 ‘일드캐피탈(Yield Capital)’과 현대차가 공동으로 투자금을 조달하고 관리한다. 아시아, 유럽, 북미의 벤처 캐피탈들도 투자자로 참여하기로 했다. 펀드 규모는 1억 달러(1134억 원)가 목표다.

주요 투자 대상은 수소산업 관련 인프라와 핵심 기술 등을 보유한 한국과 중국 등의 스타트업이다. 

현대차와 칭화연구원, 일드캐피탈은 그동안 쌓아온 수소전기차의 기술력과 수소산업에 대한 풍부한 전문성 등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성을 면밀히 분석해 투자 대상을 결정하기로 했다.  

단순 지분 투자를 넘어 기존 현대차와 칭화연구원의 스타트업 투자 전략을 바탕으로 수소에너지 스타트업의 인큐베이팅 등 체계적 지원도 제공한다. 

김세훈 현대차 연료전지개발실 상무와 장용웨이 ‘중국 전기차 100인회’ 사무총장은 수소에너지 펀드 투자 자문 역할로 참여하기로 했다. 

중국 전기차 100인회는 리란칭 전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만든 조직이다. 중국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핵심 역할을 맡은 조직으로 중국 정부와 학계 인사,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의 주요 인사가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왕수복 현대차그룹 부사장은 “칭화연구원과의 협력은 수소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동반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종카이 당부서기는 “현대차는 수소전기차의 높은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어 중국 수소생태계에서 큰 강점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에 설립될 수소에너지 펀드는 앞으로 수소 사회의 중요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번 수소에너지 펀드를 통해 중국 내 수소에너지 관련 신사업에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차는 중국 수소 생태계를 주도하고 있는 핵심 기관과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한 만큼 앞으로 중국에서 수소전기차사업을 시작할 때 핵심 플레이어로의 입지를 더욱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는 칭화연구원이 중국 정부를 비롯해 학계, 산업계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칭화연구원은 ‘중국의 MIT’로 불리는 칭화대학교의 산하기관이다. 베이징시와 칭화대학이 반반씩 지분을 투자해 설립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은 극심한 환경오염을 극복하고 경제성장을 견인할 에너지 대안으로 수소에 주목하고 있다”며 “현대차는 중국의 수소전기차시장 공략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수소전기차 생태계가 조성된다면 큰 수확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시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할까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올해 해외수주 부진 속 대형건설사 희비, 삼성 GS '맑음' 현대 대우 '흐림'
LG이노텍 CES서 '탈 애플' 승부수, 문혁수 자율주행 전장부품에 미래 건다
바삐 돌아가는 교보생명 승계 시계, 신창재 장차남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경제위기 속 국회 탄핵정국 종료, '전력망 AI 예금자보호' 민생법안 처리 시급
GM 로보택시 중단에 구글·테슬라 '양강체제'로, '트럼프 2기'서 선점 경쟁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