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올해 영업이익이 애초 예상치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됐다.
노우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9일 에쓰오일 목표주가를 16만5천 원에서 15만 원으로 내려잡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제시했다.
에쓰오일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6일 12만5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노 연구원은 “에쓰오일이 연간 실적 추정치가 당초 예상보다 낮아지는 점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낮춘다”며 “다만 국제해사기구가 환경 규제를 강화하면서 고부가가치 석유제품 수요가 늘어나는 점 등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올해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3157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42.9% 감소했다.
노 연구원은 에쓰오일의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것이라고 평가하며 에쓰오일의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보다 6.6% 낮췄다. 에쓰오일은 올해 영업이익 1조3551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는데 2017년보다 1.3% 줄어드는 것이다.
다만 노 연구원은 국제해사기구가 2020년부터 황산화물 배출량을 규제하면서 해운사들이 선박연료로 저유황유 등 고부가가치 석유제품을 비축해두려는 수요가 2019년부터 늘어날 것으로 바라봤다.
이렇게 되면 에쓰오일 등 정유사들은 제품 판매가 늘어나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받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