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 주식을 사도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3분기 무난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파악되고 2019년 실적 기대감도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9일 대한해운 목표주가를 3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대한해운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26일 2만2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대한해운은 벙커C유의 가격이 지난해 3분기보다 45%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건화물선 운임지수(BDI) 상승 영향으로 3분기에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둘 것”이라며 “건화물선 운임지수는 4분기에도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파악했다.
대한해운은 3분기 매출 3496억 원, 영업이익 395억 원을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2.7%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22.5% 증가하는 것이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3분기 평균 건화물선 운임지수는 1607포인트로 2분기보다 27.5% 올랐다. 건화물선 운임지수는 8월 중순 1772포인트까지 상승했다가 10월 중순 1500포인트 수준을 보이고 있다.
박 연구원은 “동절기 중국의 철강 감산과 겨울철 브라질 대두 수출 감소를 감안하면 한동안 건화물선 해상 물동량은 소폭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건화물선 선대가 연초보다 1.6% 증가하는데 그치고 4분기에도 0.4% 증가에 그칠 것을 살피면 현재 운임 수준은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한해운은 4분기 매출 3467억 원, 영업이익 38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2.6%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445.2% 늘어나는 것이다. 4분기 평균 건화물선 운임지수는 1567포인트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대한해운은 2019년 하반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신규 전용선 도입에 따른 추가 성장도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