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글로벌 설비 투자의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예상보다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9일 LS산전 목표주가를 8만6천 원에서 8만1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6일 LS산전 주가는 5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허 연구원은 “글로벌 설비투자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LS산전은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 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낮춘다”고 봤다.
LS산전은 3분기에 영업이익 526억 원을 냈다. 2017년 3분기보다 5% 줄었다.
전력기기와 자동화기기, 전력 인프라 등 주요 사업이 이란 및 국내 IT업체의 수요 감소에 영향을 받아 부진한 것으로 파악된다.
허 연구원은 “이란 제재가 본격화되고 국내 IT 설비 투자가 감소하는 데다 글로벌 설비 투자의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LS산전의 실적 전망을 낮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LS산전은 신사업 수주 확대와 해외 매출 안정화를 향한 확신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LS산전의 해외 매출 비중은 38%가량으로 추산됐다. 허 연구원은 “신흥국의 설비투자가 늘어나기 위해서는 환율 안정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LS산전은 올해 매출 2조4471억 원, 영업이익 219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기존 전망치보다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3% 낮아진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