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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가운데)과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오른쪽)이 지난달 25일 건설산업 안전보건리더 회의에서 벨트식 안전대를 체험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이 안전을 기업경영 최우선가치로 삼겠다며 안전경영을 강조하고 나섰다.
3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정수현 사장은 안전을 기업경영의 최우선가치로 삼고 무재해 건설현장 실현을 위해 안전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상시안전점검을 지난해 1691회에서 3475회로 크게 늘리고 경영진이 수시로 현장을 직접 방문해 안전점검을 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또 안전교육 대상도 임직원뿐 아니라 협력업체 근로자들까지 확대했다. 현대건설은 위험한 작업에 대해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교육 미이수자의 현장작업 투입을 금지했다.
정 사장은 “현대건설은 현장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안전문화 구축을 위해 모든 임직원이 노력하고 있다”며 “지속적 안전관리 강화와 개선으로 무재해 건설현장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의 안전 강조는 정부가 최근 건설현장의 안전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있는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다.
조달청이 해빙기를 맞아 3일부터 3주 동안 ‘재해대비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전국 33개 공공 건설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어느 때보다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다.
국토부는 싱크홀 발생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지표투과레이더 장비와 전문인력을 갖춘 지반탐사반을 한국시설안전공단에 설치하고 지자체에 지반탐사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반탐사반 활용으로 지난달 대우건설 푸르지오써밋 공사현장 인근 싱크홀 추락사고와 같은 불의의 사고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건설산업 안전보건리더 회의’를 열어 건설사 CEO들에게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 정수현 사장을 비롯해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 임병용 GS건설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장관은 건설현장 안전재해 예방을 위해 정부지원 확대를 약속하며 건설사들에게도 안전투자를 늘리고 안전관리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 안전강화 활동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정 사장이 먼저 안전강화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정 사장은 지난해 12월에도 안전결의 선포식을 열어 안전을 각별히 주문했다. 정 사장은 “안전관리에 대한 지속적 투자와 개선으로 안전한 현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과 “기본과 원칙을 준수하는 안전관리 확립을 통해 새로운 안전보건 패러다임을 구축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