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18-10-26 08: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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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자동차부문 실적 회복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강동욱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현대차 목표주가를 기존 17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5일 현대차 주가는 11만 원에 장을 마감했다.
강 연구원은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요 시장인 미국과 중국의 산업 수요 둔화와 국내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 소멸, 신흥국 성장세 둔화가 예상된다”며 “자동차부문의 실적 회복에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해 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 점을 목표주가 산정에 반영한다”고 말했다.
3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대폭 밑도는 ‘어닝 쇼크’를 냈지만 4분기에는 일정 수준 영업이익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별소비세 인하정책이 올해 말까지 시행되면서 자동차 구매 시기를 앞당기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노사가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을 조기에 타결해놓은 점과 올해 4분기 영업일수가 2017년 4분기보다 많다는 점도 실적 증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가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신형 싼타페의 출시 효과도 곧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 연구원은 “대내외적으로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요인이 혼재된 상황이지만 4분기 영업이익 증가는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4조8624억 원, 영업이익 787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1.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