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과거 저가에 수주했던 물량이 매출에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효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효성중공업 목표주가를 8만 원에서 6만7천 원으로 내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효성중공업 주가는 25일 4만4100원으로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이 중동과 인도에서 저가에 수주했던 물량이 대거 매출로 인식되면서 3분기 중공업부문에서 적자를 봤다”며 “4분기에도 저가 수주 물량이 이어지겠지만 중동에 공급하는 제품의 수익성이 3분기보다는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효성중공업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128억 원, 영업이익 319억 원을 냈다고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은 7.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4% 줄었다.
중공업부문에서는 과거 지나치게 싼 값에 수주했던 물량이 매출로 잡히면서 3분기에 적자 78억 원가량을 봤다.
4분기에는 이런 물량이 줄어들어 중공업부문에서 흑자를 낼 수 있지만 연간 영업이익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효성중공업은 2018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4472억 원, 영업이익 1562억 원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8.5% 늘지만 영업이익은 11.4%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