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중국 수출이 급감하면서 2018년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휴젤의 목표주가를 55만 원에서 39만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5일 휴젤 주가는 29만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진 연구원은 “중국에서 불법으로 유통하고 있는 보툴리눔 톡신을 단속하기 시작하면서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수출이 직접적 영향을 받았다”며 “수출 급감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해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말했다.
보툴리눔 톡신은 보통 ‘보톡스’라 불리는 주름 개선 주사제를 말한다.
보툴리눔 톡신은 그동안 따이공이라고 불리는 중국 보따리상을 통해 일부 비공식적으로 유통되기도 했다.
진 연구원은 “에이전시가 판매대금을 지불하지 못해 매출채권을 상각처리한 것도 중국의 규제 강화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휴젤이 우량한 에이전시 위주로 판매망을 재구축해 나가고 있지만 에이전시 축소에 따라 보툴리눔 톡신 수출이 위축될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휴젤은 2018년 3분기 매출 349억 원, 영업이익 5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78.5%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