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500억 원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쌍용차는 25일 오전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주식의 액면가액 미달 발행의 건’ 안건이 원안대로 승인됐다고 밝혔다.
신주 발행 예정금액은 500억 원 이내이며 최저 발행가액은 주당 4200원으로 정해졌다.
쌍용차는 2019년 2월24일 안에 신주 발행 규모와 발행가액 등을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쌍용차가 이번 주주총회를 소집한 것은 유상증자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쌍용차는 신주 발행을 통해 모두 유상증자를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유상증자는 원래 이사회 결정만으로도 된다.
하지만 현재 쌍용차 주가가 액면가액(5천 원)에 한참 미치지 못하면서 액면가액 이하로 증자를 추진하기 위해 주주총회의 승인을 먼저 거친 것이다.
쌍용차는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신차 개발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쌍용차는 내년에 렉스턴스포츠 롱바디 모델과 코란도C의 후속 모델을 출시하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코란도C의 후속 모델은 쌍용차 판매를 끌어올릴 수 있는 기대작으로 꼽힌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