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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선 정교선, 계열사 지분 사들여 현대백화점그룹 순환출자 해소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8-04-05 18: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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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이 계열사 지분을 직접 사들이는 방식으로 현대백화점그룹의 순환출자구조를 완전히 해소했다.

현대그린푸드와 현대쇼핑은 5일 오후 각각 이사회를 열어 순환출자 해소 등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안건을 의결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514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지선</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616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교선</a>, 계열사 지분 사들여 현대백화점그룹 순환출자 해소
정지선(왼쪽)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

이번 개편안의 핵심은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이 직접 계열사 지분을 매입하거나 매각해 기존 순환출자 고리를 끊겠다는 것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현대쇼핑→현대A&I(투자사업 영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현대쇼핑→현대그린푸드→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현대쇼핑→현대그린푸드→현대A&I→현대백화점 등 기존 3개의 순환출자 고리가 있었다.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이 직접 계열사 지분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순환출자를 해소했다.

정지선 회장은 현대쇼핑이 보유한 현대A&I 지분 21.3%를 매입해 현대백화점→현대쇼핑→현대A&I→현대백화점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고리를 끊었다.

정교선 부회장은 현대쇼핑이 보유한 현대그린푸드 지분 7.8%를 사들여 현대백화점→현대쇼핑→현대그린푸드→현대백화점으로 이어진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했다. 두 개의 순환출자 고리가 해소되면서 마지막 순환출자 고리도 자동으로 해소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에 나선 이유는 투명하고 선진화된 지배구조를 완성하겠다는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의 강한 의지 때문이라고 현대백화점그룹은 설명했다.

순환출자 해소를 위한 자금은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이 각각 은행 차입과 보유 계열사 지분 매각을 통해 마련했다.

정 회장은 현대A&I 지분 매입을 위해 320억 원가량을 은행에서 빌렸고 정 부회장은 보유하고 있던 현대홈쇼핑 주식 전량(9.5%)을 현대그린푸드에 매각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당초 지난해 말까지 순환출자를 해소하려 했으나 지분 변동과정에서 현대홈쇼핑 대주주의 사전 승인과정을 거치면서 일정이 4개월가량 지연됐다”며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직접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을 선택한 것은 주주권익 강화와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등 높아진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번 지분 거래로 정지선 회장의 현대A&I 지분은 52%에서 73.4%로 늘어났으며 정교선 부회장의 현대그린푸드 지분은 15.3%에서 23%로 증가했다.

현대홈쇼핑의 최대주주도 기존 현대백화점(15.8%)에서 현대그린푸드(25.0%)로 변경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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