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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대우건설 사장 선임 내부출신으로 가닥 잡아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8-03-06 15:5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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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문선 대표이사를 포함해 대우건설 경영진 구성에 변화가 생길까?

KDB산업은행이 대우건설 조직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내부 인사를 대표이사로 뽑아 조직을 이끌어가게 할 가능성이 떠오른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947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동걸</a>, 대우건설 사장 선임 내부출신으로 가닥 잡아
▲ 송문선 대우건설 대표이사.

6일 산업은행과 대우건설 등에 따르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2월 마지막 주부터 대우건설 임원들을 한 명씩 따로 불러 면담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 경영 전반의 문제점과 해결책 등에 대한 임원들의 개인 생각을 물어보고 있다”며 “이번주까지 개별 면담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2월 초 대우건설 상무급 이상 임원들에 각자 생각하는 회사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등을 적은 보고서를 낼 것을 지시했는데 이를 바탕으로 개별 면담이 이뤄지고 있다.

해외사업에서 3천억 원가량의 손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 탓에 우선협상대상자까지 선정했던 매각절차가 중단되자 후속조치를 마련하기 위해 임원들을 개별 면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기업의 현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비판에 이 회장이 직접 대우건설을 살펴보겠다는 의지를 품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건설 대표이사가 곧 바뀔 수도 있다는 말이 면담 과정을 통해 흘러나온다.

이 회장은 각 임원에게 대우건설 경영을 누가 책임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지 적어낼 것을 주문했는데 이는 대표이사 교체를 염둔 행보라는 것이다.

박창민 전 사장이 2017년 8월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뒤 산업은행은 따로 사장 선임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고 있던 송문선 부사장을 대표이사에 앉혔다.

대우건설 매각을 앞두고 새 경영진을 구성하는 것보다 관리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는 판단을 내린 것인데 매각이 무산된 만큼 새 경영체제를 꾸려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매각이 물거품으로 돌아간 지 한 달가량 지났지만 산업은행과 대우건설 어느 쪽에서도 책임지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구조조정 얘기만 무성하게 돌아다니고 있어 대표이사 교체로 흐트러진 분위기를 다잡아야 한다는 말도 나온다.

대우건설 정기주주총회는 3월 말에 열리는 데 이 자리에서 논의되는 경영쇄신 방안 등을 바탕으로 산업은행이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새 사장 선임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진다.

대표이사 교체가 확실하다면 대우건설 내부출신 인사가 대표이사를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건설업계는 바라본다.

대우건설 경영을 1년가량 맡았던 박창민 전 사장은 현대산업개발 출신으로 조직을 완전히 장악하는 데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송문선 대표이사는 산업은행에서만 30년 넘게 일한 사람으로 건설업계 이해도가 높지 않다.

둘 다 대우건설 출신이 아니었던 만큼 이번에는 산업은행이 내부 인사에게 경영을 직접 맡겨 분위기 수습을 노릴 가능성이 있다.

대우건설 사장 선임은 산업은행 쪽 인사가 2~3명 포함된 5~6명 규모의 사장추천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사장추천위원회는 사장 공모에 지원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면접과 프레젠테이션 등을 실시해 최종 후보를 1~2명으로 압축한다.

대우건설 이사회는 사장추천위원회가 최종 후보로 추천한 사람들 가운데 한 명을 골라 사장을 선임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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