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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 떠난 르노삼성차, 수출 집중으로 방향 바꾸나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8-01-28 08: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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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5638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동훈</a> 떠난 르노삼성차, 수출 집중으로 방향 바꾸나
▲ 도미니크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르노삼성자동차>
도미니크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이 국내 판매부진의 돌파구를 찾는 데 고전할 수도 있다. 

2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가 올해 국내에서 미니밴 에스파스를 수입해 판매하는 계획을 취소했다. 국내에서 미니밴 판매가 줄어들면서 에스파스 신차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동훈 전 사장은 2016년에 에스파스 수입판매 계획을 세우고 추진해왔다. 

박 전 사장은 특색있는 차량을 판매해 국내에서 틈새수요를 노리고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놀이터’ 전략을 앞세웠다. 에스파스 수입판매 계획도 놀이터 전략 아래 추진된 것으로 보인다. 

도미니크 시뇨라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올해도 새로운 차급과 혁신적 제품으로 변화를 이끌고 고객만족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뇨라 사장이 2017년 11월에 부임하면서 르노삼성차의 전략 변화 때문에 에스파스 수입판매 계획도 철회한 것이라는 관측이 일각에서 나온다. 

시뇨라 사장은 르노그룹의 대표적 재무전무가로 꼽힌다. 게다가 외국인 사장이라는 점에서 국내 소비자와 자동차시장 등을 놓고 이해도가 박 전 사장보다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시뇨라 사장이 부진한 국내판매보다 호조를 보인 수출판매에 더욱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국내 완성차회사 5곳 가운데 유일하게 글로벌 판매량이 2016년보다 늘었다. 국내 판매량은 10만537대로 9.5% 줄어든 반면 해외 판매량은 17만6271대로 20.5% 늘었다. 해외 판매량이 국내보다 큰 폭의 성장률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규모 면에서도 컸던 것이다. 

특히 르노삼성차는 QM6,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 등 SUV를 주력으로 수출하고 있어 수출부문 수익성도 높은 편이다.

르노삼성차는 2016년 국내에서 판매순위 4위를 차지했지만 2017년 꼴찌 5위로 내려앉았다. 2017년 국내판매 4위 쌍용차가 올해 연초부터 코란도투리스모 연식변경모델, 픽업트럭 형태의 중형 SUV 렉스턴스포츠 등 신차공세에 나서면서 르노삼성차가 올해도 꼴찌를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르노삼성차가 올해 출시하는 신차는 소형 해치백 클리오가 유일하다. 애초 지난해 클리오를 도입하려 했지만 박 전 사장이 물러나면서 르노 본사와 수입물량을 놓고 협상하는 데도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차는 소형SUV 인기 속에서 틈새를 공략하기 위해 소형 해치백 클리오를 내세우려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쌍용차 티볼리에 더해 지난해 현대차 코나, 기아차 스토닉이 출시되면서 국내 소형 SUV시장 경쟁은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클리오가 출시 일정이 미뤄진 만큼 신차효과가 떨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르노삼성차는 1분기 클리오에 이어 SM6와 QM6 부분변경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완전 신차인 클리오보다 주력 모델인 SM6와 QM6 부분변경모델 판매를 늘리는 데 더욱 집중할 수도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르노삼성차 수장이 박 전 사장에서 시뇨라 사장으로 바뀌면서 큰 틀에서 르노삼성차 전략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한국인에서 외국인으로 사장이 바뀐데다 특히 올해 출시하는 유일한 신차가 수입모델 클리오인 탓에 르노삼성차에 ‘무늬만 한국차’라는 딱지가 다시 붙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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