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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도 내연기관 차량 '퇴출' 선언에 합류, 현대기아차 동참할까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7-12-19 15: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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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의 경쟁상대로 꼽히는 중국과 일본 완성차회사들이 잇따라 가솔린과 디젤을 장착한 내연기관차 차량의 생산 중단을 선언하고 있다. 

1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중국 창안자동차, 베이징기차에 이어 일본 토요타도 내연기관차 생산과 판매 중단 계획을 내놓았다. 
 
토요타도 내연기관 차량 '퇴출' 선언에 합류, 현대기아차 동참할까
▲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일본 최대 완성차회사인 토요타는 2025년부터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등 전기구동 방식의 차량만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2025년부터 사실상 엔진만으로 움직이는 차량을 판매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중국 완성차회사들이 앞서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하는 계획을 내놓은 데 일본차도 퇴출 흐름에 동참하고 나선 것이다.  

중국 지리자동차가 보유하고 있는 볼보는 전 세계에서 완성차회사 가운데 가장 먼저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하는 계획을 7월에 밝혔다. 2019년부터 가솔린과 디젤엔진을 장착한 차량을 출시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창안자동차는 202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한다고 10월에 발표했으며 베이징기차는 2020년부터 베이징에서, 2025년부터 중국 전역에서 가솔린엔진을 장착한 승용차를 판매하지 않는다고 최근 밝혔다.

베이징기차는 현대차와 중국 합자회사인 베이징현대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정부가 환경규제 차원에서 신에너지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전기차) 보급을 확대하는 정책을 펼치는 데서 나아가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5~2030년 사이에 내연기관차 판매 중단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 완성차회사들이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한정균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창안자동차에 이어 베이징기차도 가솔린 승용차 생산판매를 중단하기로 하면서 향후 이런 추세가 중국 국영기업을 중심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중국 합자기업도 신에너지차 출시와 현지생산 등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일본차를 따라잡고 중국차를 따돌려야 하는 상황에 있지만 아직 토요타나 베이징기차처럼 내연기관차 퇴출 선언을 하지 않았다. 

다만 최근 새 친환경차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면서 전기차 경쟁력을 강화할 의지를 보였다. 2025년까지 친환경차를 38종 이상으로 늘려 전 세계 친환경차시장에서 2위, 특히 전기차를 14종으로 늘려 전 세계 전기차시장에서 3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유럽 완성차회사인 다임러, 폴크스바겐 등은 한동안 내연기관차의 판매우위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내연기관차 판매를 통해 친환경차를 비롯해 미래차 투자 재원을 마련하려는 속셈인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는 차세대 파워트레인인 ‘스마트 스트림’ 제품군을 2022년까지 디젤엔진 10종, 가솔린엔진 6종, 변속기 6종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파워트레인은 엔진부터 바퀴까지 이르는 자동차의 동력전달장치다. 

현대기아차는 친환경차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힘을 쏟고 있지만 스마트 스트림을 내놓으면서 한동안 내연기관차를 포기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각국 정부는 내연기관차 퇴출에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노르웨이와 네덜란드는 유럽 국가 가운데 가장 이른 시점인 2025년부터, 독일은 2030년, 프랑스와 영국은 2040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다. 유럽 국가에 이어 중국, 인도도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일본처럼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하는 제도를 도입하는 데 소극적 나라도 적지 않다.

문재인 대통령은 2030년까지 개인용 경유차를 퇴출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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