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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도시정비 선별 수주 전략 수정, 허윤홍 외연 넓혀 '양강 굳히기' 노려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6-05-26 15: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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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GS건설이 올해 서울 이외 다른 지역으로도 시선을 돌리는 적극적 행보로 도시정비사업 신규 수주 '5조 원 클럽' 가입을 눈앞에 뒀다.

허윤홍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 외형 확장에 무게를 두고 도시정비 강자 입지를 회복하는데 공을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 도시정비 선별 수주 전략 수정,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642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허윤홍</a> 외연 넓혀 '양강 굳히기' 노려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도시정비 강자 입지를 회복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26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이달 안으로 두 건의 도시정비사업 신규 수주가 전망된다. 경기도 용인 수지삼성4차 재건축 조합과 군포 금정4구역 재개발 조합이 오는 30일 총회를 열고 우선협상대상자인 GS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두 곳의 신규 수주 규모는 합산 약 6800억 원 규모다. 이에 따라 GS건설이 현대건설에 이어 건설업계에서 올해 도시정비 신규 수주 5조 원 고지를 밟게 된다. GS건설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모두 4조7053억 원어치를 확보했다.

올해 GS건설의 도시정비 사업은 속도나 내용 측면에서 모두 확장에 무게가 실려 있다.

일감을 쌓는 속도는 허윤홍 사장이 2023년 10월 대표에 취임한 이래 가장 빠르다. GS건설은 2024년 3조1098억 원, 지난해 6조3461억 원어치를 따냈다.

내용 측면에서 보면 서울 외에 수도권 사업지를 활발하게 넓히는 양상이 나타난다. 올해 들어 GS건설은 △수지삼성4차 △군포 금정4구역 △부산 광안5구역 등 서울이 아닌 수도권과 광역시 사업에서 3곳을 따내게 된다.

GS건설은 2024년과 2025년 모두 약 9조4천억 원어치 도시정비 일감을 따냈다. 이 과정에서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확보한 사업은 부산 민락 2구역과 수영1구역, 광안5구역 정도에 그쳤다.

허윤홍 사장이 그동안 유지했던 GS건설의 선별 수주 전략에 변화를 주는 것으로도 읽힌다. 

건설사들은 최근 수 년 사이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에 도시정비사업에서 선별수주를 기본 전략으로 삼았는데 GS건설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허 사장에게 선별 수주는 필수적으로 여겨졌다. 인천 검단 아파트 사고 여파에 타격을 입근 주거 브랜드 ‘자이(Xi)’의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상황에서 확실한 수익 보장과 위험 부담이 적은 사업지에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GS건설은 올해 초 이런 전략에 변화를 시사하며 도시정비 신규수주 목표로 8조 원을 제시했다. 이는 GS건설이 2010년대 도시정비 업계 강자로 자리매김하던 시절의 수준이다. 아울러 ‘과거 영광을 되찾고 입지를 다지겠다’는 포부도 내놨다.

이러한 전략 변화는 도시정비 업계의 상황과도 맞물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도시정비 시장이 최대 80조 원으로 정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도시정비사업 자체의 수익성도 크게 회복되고 있다.

GS건설 실적을 살펴보면 2020년과 2021년만 해도 건축·주택 사업 매출총이익률(기사 하단 용어설명 참조)은 20%를 넘겼다. 하지만 이후 우크라이나-러시아전쟁에 따른 전세계적 인플레이션 등 공사비 급등 영향에 10% 아래로 내려섰다. 매출액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인 영업이익률은 2021년 7.1%에서 2025년 3.5%로 반토막났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사비 급등기에 착공해 원가 부담이 높던 현장이 준공되면서 GS건설을 비롯한 건설업계 전반의 수익성을 높아지고 있다.

GS건설 건축·주택 부문 매출총이익률은 1분기 기준 12.4%로 지난해 1분기 대비 2.9%포인트 가량 높아졌다. 지난해 2분기부터 두자릿수대로 올라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GS건설 도시정비 선별 수주 전략 수정,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642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허윤홍</a> 외연 넓혀 '양강 굳히기' 노려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그동안의 선별 수주 전략에 변화를 주는 것으로도 힌다.

허윤홍 사장의 도시정비 사업에서 확장 움직임은 그룹 전반의 전략과도 맞닿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허태수 GS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인공지능(AI)에 따른 변화를 의식하면서도 본업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토목과 플랜트 등 여러 사업이 있지만 GS건설은 주거 브랜드 '자이'의 경쟁력을 토대로 주택사업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 1분기 매출 기준으로는 2조4005억 원 가운데 1조4213억 원이 건축·주택 부문에서 나왔다.

GS건설이 올해 서울이 아닌 곳에서 수주한 도시정비 사업지의 미분양 위험이 커지며 부담으로 다가올 가능성도 낮다. 

예를 들어 경기도 용인 수지삼성4차는 수지구 내 사업 속도 면에서 상징성이 있다. 수지구 내 재건축 추진 단지 가운데서는 사업 추진 속도가 가장 빠른 축에 속한다. 

사업지는 수지구청역이나 동천역 등 경부벨트의 핵심 축인 신분당선 역과 다소 거리가 있지만 1천 세대 이상 단지로 GS건설에서는 향후 수지구 내에서 브랜드 입지를 강화할 요충지가 되어 줄 수 있다.

GS건설은 수의계약만으로 도시정비 양강 체제를 유지하면서 올해 상반기를 마무리할 것이 현재로선 유력하다. 올해 상반기 대어급 사업지가 나란히 시공사를 선정하는 오는 30일이 지나도 순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도시정비 신규수주 업계 2위에 오르며 유력한 경쟁자로 떠오른 삼성물산이 오는 30일 포스코이앤씨를 상대로 승리해 신반포 19·25차 재건축 시공권을 가져와도 공사비가 4434억 원 규모에 머문다. 그런 만큼 현재로서는 삼성물산의 도시정비 신규수주는 상반기 3조 원대에 그칠 것으로 추산된다.

GS건설은 오히려 현재 1위인 현대건설의 행보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오는 30일 DL이앤씨를 상대로 압구정5구역 재건축 사업을 따내 도시정비 수주잔고에 1조4960억 원어치를 추가해 8조 원에 이르는 잔고를 쌓을 가능성이 있다.

GS건설은 올 하반기 서울 핵심지 수주를 통해 도시정비 양강 구도를 유지하기 위해 힘줄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서울 뿐 아니라 부산과 수도권 등 지방 주요 지역에서도 꾸준히 영업활동을 펼쳐 이같은 성과가 올해 드러나고 있는 것 같다”며 “올해 하반기 여의도와 목동 등 서울 핵심지를 중심으로 시공권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환 기자
 

◆ 용어설명

- 매출총이익률 : 기업이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여 얻은 총매출에서 그 제품을 만드는 데 들어간 원가(매출원가)를 뺀 '매출총이익'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건설업에서는 특히 각 프로젝트의 규모가 크고 원가가 높은 특성 상 사업 경쟁력과 효율성을 보여주는 핵심 재무지표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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