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행장은 취임 이후 지속해서 ‘고객이 찾아오는 은행’에서 ‘고객의 일상을 파고드는 은행’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한은행 중기 경영계획에도 이런 점이 잘 담겨 있다. 신한은행 중기 경영계획 슬로건은 ‘비전 2030! 비욘드 밸류(Beyond Value), 에브리웨어 뱅크(Everywhere Bank)!’다. 은행업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높이고 모든 접점에 존재하는 신한은행을 미래 비전으로 설정한 것이다.
자산관리 서비스 강화는 수익성 제고와 고객 편의성 증대 측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신한은행이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은행들이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 강화에 따라 이자이익 확대에 제약을 받는 상황에서 자산관리 등 비이자이익 기반을 강화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꼽힌다.
고객 입장에서는 생활권 자산관리 서비스가 제공돼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보다 전문적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정 행장이 인공지능(AI) 활용 점포 확대 계획을 세워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신한은행은 3월30일 AI 창구 확대를 위한 사업 공고를 냈다.
신한은행 측은 “서울 서소문, 신림동 지점을 기점으로 AI은행원이 은행 업무를 직접 제공하는 AI 창구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AI 기술 확대 적용에 필요한 데이터 확보를 위해 추가 지점을 대상으로 AI 창구를 확대 적용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단순 업무를 AI가 담당하고 은행원은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자산관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점포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정 행장은 올해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영업 현장은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형태로 개편해 나가고자 한다”며 “창구 구분 없이 다양한 노하우가 결합된 ‘자산관리 솔루션’으로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