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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1분기 4년 만에 영업이익 1천억 전망, 김택진 리니지 넘어 새 장르 게임으로 '실적 암흑기' 끝내나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6-04-06 16: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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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엔씨가 2024년 기록한 연간 대규모 적자를 딛고 2년 만에 실적 정상화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최근 기존 리지니 기반 게임이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데다, 하반기엔 슈팅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게임들이 가세하면서, 올해 연간 실적이 전성기였던 2021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엔씨 1분기 4년 만에 영업이익 1천억 전망,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475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택진</a> 리니지 넘어 새 장르 게임으로 '실적 암흑기' 끝내나
▲ 엔씨가 올해 1분기 1천억 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올해 실적 정상화 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경기도 성남시 판교 엔씨 R&D센터 모습. <엔씨>

6일 게임과 증권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엔씨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치)는 매출 5064억 원, 영업이익 896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0.6%, 영업이익은 1623.1% 가량 큰 폭으로 늘어나는 것이다

일부 증권사는 영업이익이 1천억 원을 넘어섰을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엔씨가 1분기 영업이익으로 1112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했다. 

분기 매출이 5천억 원을 넘는 것은 ‘리니지M’ 시리즈 흥행으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전성기를 구가했던 2022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영업이익이 1천억 원을 넘을 경우 2022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 기준 네 자릿수 이익을 회복하게 된다.

이번 실적 반등은 김택진·김병무 공동대표 체제 아래에서 구조개편과 IP 확장 전략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박병무 대표가 주도한 비용 절감과 조직 효율화, 김택진 대표의 IP 확장 전략이 동시에 효과를 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해 11월 출시된 ‘아이온2’와 올해 2월 출시된 ‘리니지 클래식’이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아이온2’는 1분기 매출 1천억 원 이상을 기록하며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잡았고, ‘리니지 클래식’ 역시 700억 원대 매출을 기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리니지을 기반으로 제작된 두 게임 모두 현재 장기 흥행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4월5일 게임트릭스에 집계된 PC방 온라인 게임 이용시간 순위에 따르면 ‘리니지 클래식’은 2위, ‘아이온2’가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박병무 대표가 지난해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제시한 2026년 연매출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 대표는 지난해 2026년 연매출 2조~2조5천억 원을 목표로 제시했는데, 증권가는 엔씨의 올해 연간 매출을 2조1866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박 대표는 최근 간담회에서 "앞서 제시한 목표의 상단인 2조5천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올해는 의미 있는 영업이익 성장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 1분기 4년 만에 영업이익 1천억 전망,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475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택진</a> 리니지 넘어 새 장르 게임으로 '실적 암흑기' 끝내나
▲  엔씨는 지난달 3월26일 경기도 성담시 분당구 R&D센터에서 제29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엔씨소프트에서 엔씨로 변경하는 안건을 비롯해 6개 의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엔씨>

게임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김택진 대표는 올 하반기부터 새로운 신작을 통해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선다.

회사는 기존 리니지 등 레거시 IP 기반 성장과 신규 IP 성장을 양 축으로 삼는 전략을 제시해왔다. 1분기 실적 반등이 기존 IP에서 나왔다면, 향후 실적 성장은 신규 IP 성과에 달려있다는 평가다. 

회사는 하반기 3인칭 오픈월드 슈팅 ‘신더시티’, 히어로 슈팅 ‘타임테이커즈’, 서브컬처 신작 ‘리밋제로브레이커스’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MMORPG 기대작 ‘호라이즌: 스틸프론티어’도 대기하고 있다. 

MMORPG 중심에서 벗어나 장르 확장에 나서는 것에 눈에 띈다. 리니지라는 MMORPG 중심으로 성장해온 엔씨에게 신규 IP 게임의 성공 여부는 재무적 반등을 넘어 기업 이미지 개선에도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의 성장축이 될 것으로 기대받는 캐주얼 게임 매출도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한다. 최근 인수한 독일 게임 플랫폼 ‘저스트플레이’가 2분기부터 연결 실적에 반영되면서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엔씨는 그간 리니지 IP 매출의 하향세로 실적이 둔화하며, 2024년에 상장 이후 첫 적자를 기록했다. 이후 인력 구조조정과 사옥 매각 등 강도 높은 비용 효율화에 나서며 체질 개선을 추진해왔다.

회사는 지난 3월26일 경기도 성남시 R&D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엔씨로 바꾸는 안을 의결했다. 1997년 설립 때 지은 엔씨소프트란 회사 이름을 29년 만에 바꾼 것은 그만큼 변화의 요구가 거셌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엔씨의 연간 영업이익이 4천억 원 안팎까지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2021년 영업이익을 소폭 웃도는 것으로, 실적이 정상 궤도를 찾을 것이란 관측이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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