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한국GM 9천억 설비투자 한다지만 서비스센터 폐쇄에 내부 갈등 지속, 전환배치 '불공정' 불만 쇄도

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 2026-03-26 15:36:2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한국GM이 국내 공장 설비 고도화 등에 9천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직영 서비스센터 폐쇄와 관련한 내부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직영 서비스센터 폐쇄에 따라 각 지역별 협력 서비스센터를 지원하는 본사 소속 3곳의 하이테크센터에서 근무할 정비 직원들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불공정' 논란이 불거지면서, 노조원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GM 9천억 설비투자 한다지만 서비스센터 폐쇄에 내부 갈등 지속, 전환배치 '불공정' 불만 쇄도
▲ 한국GM이 전국 직영 서비스센터 9개 가운데 6개를 예정대로 폐쇄한 상황에서 기존 서비스센터 정비 직원들의 근무 전환 배치와 관련한 내부 갈등이 커지고 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한국GM 노사는 자동차 생산라인 등으로 전환 배치되는 기존 직영 서비스센터 직원들을 설득하는 과정을 거치겠다는 입장이지만, 내부 갈등이 잦아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GM 정비 직원의 근무 전환 배치 문제로 사측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GM 노사는 전국 직영 서비스센터 9개 가운데 대전, 전주, 창원 등 3곳만 하이테크센터라는 이름으로 남기고, 나머지는 계획한 대로 폐쇄키로 했다.

직영 서비스센터 6개가 예정대로 문을 닫으면서 정비 직원들을 다른 업무에 전환 배치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GM 노사는 최근 정비 직원을 대상으로 하이테크센터 배치 등 신청을 받고 인원을 선발했다. 이 과정에서 노조 내부에서 잡음이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

하이테크센터 근무직 선발 과정에서 탈락한 인원들은 부평이나 창원 공장 생산라인으로 전환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정비 직원들 사이에서는 "수십년 간 정비 일만 하다가 갑자기 생산라인에 투입돼 일하는 게 쉽지 않다"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정비 직원 입장에서는 어느 곳으로 전환 배치되는지가 중요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노조 내부에서도 전환 배치가 공정한 기준에 따라 시행되는 것이냐는 의혹의 목소리가 상당하다.

노조원 A씨는 “특정 조직 인력들이 소위 편안한 곳으로 배치된 것을 보면 이번 선발이 투명하게 진행된 것이 맞는지 의문”이라며 “힘없는 조합원들만 힘든 곳, 가기 싫은 곳으로 가야하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한국GM 노조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노사가 합의해 점수 산정 후 (하이테크센터에서 일할 인력을) 선발을 했지만, 일부 인원들 사이에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며 “노사가 합의는 했지만, 인사권은 사측에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국GM 9천억 설비투자 한다지만 서비스센터 폐쇄에 내부 갈등 지속, 전환배치 '불공정' 불만 쇄도
▲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한국GM 부평 공장 정문. <비즈니스포스트>

안규백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장은 직영 서비스센터 폐쇄 관련 합의하면서 사측에 “강제 발령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단서 조항을 달았다. 사측도 강제 발령은 하지 않는다는 데 원칙적으로 동의했다.

하이테크센터 배치에서 탈락한 노조원들은 공장 생산라인 강제 발령을 거부하면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노조의 방침을 요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측이 결국 강제 발령 형태로 전환 배치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탈락한 노조원들을 설득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당초 오는 31일까지 전환 배치를 마치고, 4월1일부터 근무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노조원들의 반발이 커지면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논의를 거치기로 했다고 노조 측은 전했다.

한편 이번 하이테크센터 근무 인력 선발 과정에서 정비부품 노조지회장이 잠적하는 문제까지 발생하며 내부 갈등을 키웠다. 정비 직원들이 전환 배치 등과 관련해 지회장에게 문의하고 싶어도 연락이 전혀 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노조 관계자는 “지회장에게 민원이 많이 들어오니까 지회장이 핸드폰을 꺼놓거나 노조원들의 연락을 받지 않는 상황이 생긴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발 과정에서 배점 점수를 공개하지 않는 것에 대한 내부 불만도 상당하다. 선발에서 탈락한 노조원들은 투명하게 선발 기준과 점수를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과거 군산 공장 폐쇄 때도 전환 배치와 관련해 노조원 불만이 많았다”며 “현재로서는 노조원, 사측과 대화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거쳐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

최신기사

석유 2차 최고가격제 시행, 휘발유 1934원·경유 1923원·등유 1530원
OECD 올해 G20 물가상승률 4% 전망, 한국 경제성장률 2.1%서 1.7%로 하향
정부 복제약 가격 16% 인하키로, 제약업계 "수익 악화·R&D 투자 감소 우려"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물적분할 후 '대산석화' 신설, 이후 현대케미칼과 합병
대한항공 앞으로 13년간 보잉 항공기 103대 도입 결정, 모두 54조 규모
[오늘의 주목주] '반도체 투심 위축' SK스퀘어 주가 7%대 하락, 코스닥 코오롱티슈..
농협금융 1조 규모 상생성장펀드 조성, 이찬우 "국가 성장 정책 뒷받침"
[현장] 일본 JCB 한국인 일본 여행객 공략, "일본 체험 제공' "매월 유니버설 5..
[채널Who] 처벌은 끝이 아닌 '교화'의 시작, 이재명 정부는 13세의 나이보다 그 ..
CPU 수요 증가에 기판주 수혜, 삼성전기 대덕전자 LG이노텍 기대감 인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