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대웅제약 디지털헬스케어 본격적 힘 실어, '약가 인하' 리스크 상쇄할 수익원 만든다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6-02-23 15:41:3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대웅제약 디지털헬스케어 본격적 힘 실어, '약가 인하' 리스크 상쇄할 수익원 만든다
▲ 대웅제약이 23일 서울시 동대문구에 있는 JW메리어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에서 매출 3천억 원을 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사진은 박형석 대웅제약 ETC본부장이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대웅제약>
[비즈니스포스트] 대웅제약이 디지털헬스케어 사업과 관련해 단순히 디지털 기기를 병원에 공급하는 수준을 넘어 병원 안팎을 연결하는 모니터링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에서 플랫폼 회사로 역할을 확장해 의약품 이외의 새 수익원을 창출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대웅제약은 23일 서울시 동대문구에 있는 JW메리어트호텔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6년에 관련 사업에서 연매출 3천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올해 10만 병상에 스마트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전제로 한 수치다.

목표치는 공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가는 올해 대웅제약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매출을 850억~1250억 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가 제시한 청사진은 시장 눈높이보다 최대 3배 이상 높다.

지난해 해당 부문 매출이 509억 원으로 추산되는 점을 감안하면 단기간에 외형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

대웅제약이 목표를 공격적으로 잡은 이유는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의 본질을 단일 장비 판매 사업이 아닌 ‘통합 플랫폼’ 구축으로 정의했기 때문이다.

씽크에는 연속혈당 모니터링 솔루션, 반지형 커프리스 혈압계, 인공지능(AI) 음성 기반 전자의무기록(EMR) 자동화 기술 등이 연동된다. 개별 솔루션 공급을 넘어 하나의 데이터 흐름으로 통합해 의료진의 임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구조를 만든다면 누구나 쓰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이 한층 부각될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대웅제약은 웨어러블 AI 심전도 분석 및 원격 모니터링 솔루션 전문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스카이랩스', 바이오인프라 스타트업 '퍼즐AI' 등과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생체 데이터와 혈압·혈당 정보, 음성 기록 데이터를 묶어 병동 운영 전반을 디지털 기반으로 재설계하겠다는 구상을 위해 연합전선을 구축하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대웅제약은 이런 노력을 통해 병원과 기술 개발사를 연결하는 데이터 허브가 되겠다는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 디지털헬스케어 본격적 힘 실어, '약가 인하' 리스크 상쇄할 수익원 만든다
▲ 대웅제약이 23일 서울시 동대문구에 있는 JW메리어트호텔 동대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의 새 비전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박형철 대웅제약 ETC본부장과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 양문술 대한병원협회 미래헬스케어위원장, 이규민 중소병원간호사회장, 조재형 아이쿱 대표, 박선희 스카이랩스 상무, 김용식 퍼즐에이아이 대표가 질의응답에 대답하고 있는 모습. <대웅제약>
대웅제약은 이른바 ‘빅5’ 병원으로 꼽히는 서울대학교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으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상급종합병원에 디지털헬스케어 시스템을 안착시킨다면 병상 수 확대와 레퍼런스 확보 측면에서 사업 확장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이 같은 행보는 수익 구조 다변화 전략으로도 읽힌다.

제약사들은 약가 인하와 급여 적정성 평가 강화 등 정책 변수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흔들릴 수 있는 구조를 갖고 있다. 20일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약가제도 개선 방안이 심의 안건에서 제외되긴 했지만 약가 인하 논의는 언제든 재점화될 수 있는 변수로 남아 있다.

재논의가 이뤄질 경우 주요 품목 약가 인하와 재평가가 이어지며 수익성을 유지하는 일이 주된 과제로 떨어질 수 있다.

반면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은 병원 단위 계약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서비스 수익 모델이라는 점에서 가격 규제 영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병상에 따른 사용료를 받는 구조라는 점에서 병상이 확대 될수록 일정부분 수수료를 받을 수 있어 상대적으로 안정적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

실제 시장에서도 디지털헬스케어 사업과 관련한 수익성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놓고 있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이 올해 전문의약품에서 도입상품 비중 상승에도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매출 성장으로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바라봤다. 장은파 기자

최신기사

정부 미국 헤지펀드 앨리엇과 투자 분쟁서 승소, 1600억 국고 유출 막아
'자사주 소각 의무화' 3차 상법 개정안, 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사위 통과
지투지바이오 1500억 조달,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실시하고 CB도 발행
행안장관 윤호중 "밀양 산불 조기 진화 총력, 가용장비 신속 투입"
[오늘의 주목주] 'MLCC 슈퍼사이클 기대' 삼성전기 주가 13%대 올라, 코스닥 보..
코스피 개인 매수세에 5840선 상승 마감, 장중 5900 넘기며 또 '사상 최고치'
공정위원장 주병기 "담합 혐의 받는 밀가루 가격 10% 정도는 낮춰야"
금융위 저축은행의 중견기업 대출 허용, 이억원 "실물경제 안정적으로 뒷받침"
[23일 오!정말] 국힘 조경태 "국힘 의원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순장조인가"
케이뱅크 청약 증거금 약 10조 몰려, 최우형 "공모자금 활용해 혁신금융 가속"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