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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대형 원전서 입지 단단, 박지원 올해 SMR 수주로 힘 받는다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6-01-23 15: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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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회장이 올해도 원전 관련 수주 실적 순항에 기대감이 클 것으로 보인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시장에서 다져온 입지를 바탕으로 올해 해외에서 발주될 대형 원전을 비롯해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다수에서 수주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에너빌리티 대형 원전서 입지 단단,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738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지원</a> 올해 SMR 수주로 힘 받는다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회장이 올해 원전 사업에서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의 올해 신규 수주 실적이 15조 원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3년에 목표치를 13% 초과한 7조1천억 원의 신규 수주를 달성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4조 원 이상 신규 수주 성과를 냈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해 목표치로 제시했던 10조7천억 원을 30% 이상 웃도는 성적이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장 흐름을 이어가며 높은 수준의 수주 성과를 낼 것이라는 것이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의 보수적 목표치 설정 성향을 고려하면 올해 제시될 수주 목표가 지난해보다 높아질지는 의문”이라면서도 “자체 판단한 두산에너빌리티의 올해 수주 전망치는 15조5천억 원”이라고 내다봤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올해 한국의 대형 원전 수출이 없음에도 지난해 이상의 수주 성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는 점은 눈여겨 볼 대목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팀코리아’ 참여를 통해 수주한 체코 두코바니 원전의 주기기 공급계약을 통해서만 5조6천억 원의 수주 실적을 냈다.

기존 예상치인 3조8천억 원을 웃도는 계약 규모로 연간 수주 실적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할 정도다.

올해는 두코바니 원전과 같은 대형 계약이 예정돼 있지 않으나 미국 지역을 중심으로 대형원전에 더해 SMR 발주가 이어지면서 수주에 힘을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시장에서 원전 주기기 등 공급자로서 두산에너빌리티의 입지가 한국의 대형 원전 수출 여부에 의존하지 않을 정도로 탄탄해졌다는 점이 근거로 꼽힌다.

대형 원전 분야에서는 올해부터 웨스팅하우스를 통한 원전 주기기 수주가 본격화할 가능성이 크다.

웨스팅하우스는 올해부터 내년 사이에 불가리아 원전 2기, 폴란드 원전 3기 등 원전 사업을 위한 기자재 발주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에너빌리티와 협력관계인 페르미아메리카가 추진하는 대형 원전 건설사업 역시 올해부터 가시적 진척을 보일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페르미아메리카는 미국 텍사스주에 ‘복합 에너지·인공지능(AI) 캠퍼스’를 지으며 캠퍼스 내에 대형 원전 4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10월 페르미아메리카와 대형 원전 4기를 대상으로 주요 기자재 관련 주단품 준비계약을 맺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여러 대형 원전 사업에 참여하면서 계약 규모도 이전 기대치를 웃도는 수준의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 원전 주기기 수주 금액은 4조 원 안팎으로 예상됐으나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코바니 원전에서 이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으로 계약을 마쳤다”며 “2026년부터 미국, 유럽, 중동 등에서 수주할 대형 원전 프로젝트 역시 이와 비슷한 규모로 계약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두산에너빌리티 대형 원전서 입지 단단,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738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지원</a> 올해 SMR 수주로 힘 받는다
▲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부터 SMR 사업에서도 실적 성장이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원전에 더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SMR 사업에서도 올해부터 성과가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뉴스케일파워, 엑스에너지 등이 추진하는 SMR 사업은 올해 착공을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첫발을 내디딜 것으로 예상된다.

박 회장은 지난해 8월 미국을 방문해 아마존, 엑스에너지 등과 사업 협력을 다지는 등 주요 SMR 업체와 다각도의 동맹을 맺어둔 일이 결실을 맺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박 회장은 협약 당시 "SMR 사업화 속도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이 양국 에너지 산업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검증된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SMR 사업에서는 수주한 뒤 제작해 공급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미리 제작해 둔 모듈을 공급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의 사업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SMR 사업 방식의 변화를 위해 창원에서는 새로운 SMR 전용 생산라인 구축이 진행되고 있다. 생산라인이 완성되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연간 기존 12기에서 20기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중단기 실적 성장은 대형 원전이 먼저 이끌어 갈 것”이라며 “장기 동력이 될 SMR 사업에서는 시장의 강한 수요가 확인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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