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장과머니  특징주

전력망 투자 확대에 구리값 훨훨, LS·대한전선·가온전선 주가도 날아오를까

김민정 기자 heydayk@businesspost.co.kr 2026-01-13 17:02:5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구리가격이 연초 사상 최고가를 연일 경신하며 초호황 국면에 들어서면서 국내 전선주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등으로 전력망 투자 수요가 구조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구리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전가할 수 있는 LS과 대한전선, 가온전선 등 전선업체들의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전력망 투자 확대에 구리값 훨훨, LS·대한전선·가온전선 주가도 날아오를까
▲ 구리값 호황에 LS·대한전선·가온전선 등 전선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전선주는 이미 지난해 큰 폭의 상승 랠리를 기록했지만 해저케이블과 초고압 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설비투자가 본격화하면서 추가 상승 여력이 열려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구리 가격 전망을 종합하면 장기 상승 흐름은 유효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12일(현지시각)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는 전날보다 1.91%(250달러) 오른 1톤당 1만3310달러로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올해 들어 6일 사상 처음으로 1만3천 달러를 넘긴 뒤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수요 증가와 함께 주요 광산의 운영 차질로 인해 구리 가격이 당분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는 최근 “앞으로 10년 동안 구리 시장이 공급 부족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르면 올해부터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구리가격이 고점을 형성하면서 LS전선, 대한전선, 가온전선 등 국내 3대 전선기업들의 실적 기대감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이들 기업은 구리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전가할 수 있는 연동 구조를 갖추고 있어 구리값이 오르면 매출과 이익이 동반 상승하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주가 역시 이에 따라 움직인다.

2025년 한 해 동안 구리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LS(105.87%) 대한전선(96.06%) 가온전선(38.49%) 주가도 덩달아 크게 뛰었다.

상대적으로 내수가 대부분인 가온전선보다 해외 매출이 더 높은 LS와 대한전선의 상승폭이 더 컸다. 특히 LS는 자회사로 전선기업 LS전선 동제련기업 LSMnM, 변압기 기업 LS일렉트릭 등 두루 보유하고 있어 투자 매력이 더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들어서도 대한전선(11.34%)과 가온전선(11.34%)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LS는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의 중복상장 이슈로 투자심리가 식으며 0.24% 오르는 데 그쳤다. 

특히 이번 구리가격 상승 사이클에서 주목할 점은 구리가 전통 인프라 산업뿐 아니라 전기차(xEV), AI 데이터센터, 신재생에너지 등 이른바 ‘신산업’의 필수 원자재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AI 확산에 따른 미국 전력 수요는 2026년 52TWh(테라와트시)에서 2028년 300TWh, 2030년에는 652TWh까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력망 투자 확대에 구리값 훨훨, LS·대한전선·가온전선 주가도 날아오를까
▲ 구리 가격 추이. <상상인증권>
장재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구리 수요는 전력 수요 증가와 동반해 필연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들 산업의 특징으로 "전기차, 재생에너지, 전력망 산업은 구리 가격 상승에 대한 민감도가 낮다"고 바라봤다.

가격 민감도가 낮다는 것은 구리 가격이 상승세에 접어들었을 때 하방 지지선이 매우 견고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전선산업은 원재료비 비중이 높아 구조적으로 이익률이 낮다는 한계를 안고 있다.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률은 대한전선 3.2%, 가온전선 3.6%, LS전선 4.2% 수준에 그친다. 이에 전선기업들은 수출 비중을 높이고 해저케이블과 AI 데이터센터에 쓰이는초고압 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전선사업은 이미 과점 구조 형성하고 있어 앞으로 해외 매출 확대가 전선기업들의 주가 상방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신용평가는 “국내 전선 산업에서는 초고압전력선을 중심으로 상위업체들의 과점구조가 형성되어 있다”며 “기술장벽과 투자부담 등을 고려할 때, 신규 진입 가능성도 낮아 현재의 경쟁구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전선기업들은 글로벌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설비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LS전선은 2028년 양산을 목표로 총 7천억 원을 들여 미국 버지니아주에 해저케이블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2025년 준공한 강원도 해저케이블 공장 내 5동을 풀가동하며 HVDC(초고압 직류 송전) 생산능력을 4배 이상 확대했다. 

대한전선은 2025년 수익성이 낮은 프로젝트와 개발비 집행 등으로 인해 일시적인 영업이익 후퇴를 겪었지만 해저케이블, 전력케이블, 초고압케이블 등 공격적인 투자 계획을 이어가고 있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대한전선은 한국, 베트남, 사우디, 남아공 생산법인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며 "다년간 투자규모는 약 5700억 원"이라고 말했다. 

LS전선의 자회사인 가온전선은 LS와 협업해 해저케이블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2025년 3월 사업목적에 해상풍력 및 에너지 관련 사업, 기술개발 등을 추가했다. 

증권가에서도 전선주를 향해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 대한전선 보고서에서 "2026년 초고압 해저케이블 수주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4500원에서 3만3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이날 대한전선 주가는 2만6500원에 장을 마쳤다. 김민정 기자

최신기사

이재명 일본 총리 다카이치와 회담, "협력 깊이 더하는 일 더 미룰 수 없어" 공동발표
국토장관 김윤덕 "국토부 산하기관부터 공공기관 지방 이전 앞장서야"
올해 차종별 전기차 국가보조금 확정, 현대차 최대 570만 원 테슬라 최대 420만 원
[오늘의 주목주] '로봇 사업 기대감' 현대모비스 주가 14%대 상승, 코스닥 원익홀딩..
코스피 기관 매수세에 4690선 상승 마감, 8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
포스코 7억 달러 규모 글로벌 채권 발행, 조달금으로 기존 부채 상환
[13일 오!정말] 국힘 장동혁 "행복은 성적순 아니라더니 민주당 공천 뇌물순"
산업은행 회장 박상진 "국민성장펀드 올해 30조 집행, 필요하면 추가 승인"
빙그레 해태아이스크림 흡수합병하기로, "시장 환경에 더욱 적극적 대응"
비트코인 1억3558만 원대 상승, 운용사 반에크 "미국 완화적 통화정책에 1분기 위험..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