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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트렌드포스 부사장 "대형 TV서 OLED 성공 가능성 낮아, IT기기는 OLED가 주도할 것"

김호현 기자 hsmyk@businesspost.co.kr 2025-08-06 17: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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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트렌드포스 부사장 "대형 TV서 OLED 성공 가능성 낮아, IT기기는 OLED가 주도할 것"
▲ 에릭 YB 치우 트렌드포스 부사장은 한국 디스플레이 업계가 강점을 지닌 올레드(OLED)가 대형 TV 시장에선 경쟁력을 갖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IT 기기에서는 OLED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대형 TV 시장에서 올레드(OLED)에는 작은 기회 밖에 없습니다. OLED TV는 크기, 가격 등에서 액정표시장치(LCD)에 밀리기 때문에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는 건 쉽지 않을 것입니다.”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비즈니스포럼 2025’에 참석한 에릭 YB 치우 트렌드포스 부사장은 비즈니스포스트와 인터뷰에서 한국이 강점을 가진 OLED가 TV 등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렌드포스는 대만의 시장조사업체로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관련 인사이트와 전망을 제공하고 있다.

치우 부사장에 따르면 글로벌 TV 시장은 수요가 정체됐지만, 대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TV의 판매 비중이 늘고 있다. 특히 그 가운데 중국을 중심으로 한 대형 LCD TV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LCD TV 성장의 핵심은 가격과 크기다. 

정윤성 옴디아 상무에 따르면 99인치 LCD TV의 가격은 999달러(약 138만 원)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에 비해 같은 크기의 OLED TV 가격은 300만 원을 훌쩍 넘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성능을 중시하는 소비자들도 OLED TV보다 미니LED TV를 더 선호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 주제 발표를 진행한 황상근 LG디스플레이 상무 역시 OLED TV가 수요 정체기를 뜻하는 ‘캐즘’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치우 부사장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미 대형 OLED 생산능력의 일부를 모니터용으로 전환했다. OLED 모니터는 게이밍 수요와 함께 급격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대형 TV용 OLED 생산량이 많은 LG디스플레이는 생산능력 전환을 주저하고 있는 상황이다.

치우 부사장은 “대형 OLED 생산량이 많은 LG디스플레이는 너무 빠르게 모니터용으로 생산을 전환했을 때 받을 리스크가 크다”며 “만약 전환한다면 공급과잉 우려와 가격 하락 등 여러 요인이 존재하는 만큼,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PC 등 IT기기에서는 일각의 우려와 다르게 OLED가 메인 디스플레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향후 애플 등이 마이크로LED 패널을 IT기기에 적용할 수도 있겠지만, 마이크로LED 기술의 핵심은 다양한 센서를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가격과 비용 등을 고려했을 때 센서가 필요치 않은 스마트폰 등은 OLED 패널 탑재가 더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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