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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국공장의 5월 수출 99% 감소, 트럼프 관세 대응해 공급망 최적화 진행 영향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5-06-22 13:2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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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 미국 앨라배마주 공장에서 지난달 수출한 차량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90% 넘게 줄어들었다. 

현대차가 미국발 관세에 대응해 공급망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 미국공장의 5월 수출 99% 감소, 트럼프 관세 대응해 공급망 최적화 진행 영향
▲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 위치한 현대차 제조 공장. 5월20일자로 설립 20주년을 맞이했다. <현대차그룹>

2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미국 앨라배마공장(HMMA)에서 만들어 5월에 수출한 차량은 14대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5월과 비교해 98.9% 감소한 수준이다. 올해 4월 수출보다도 99.4% 급감했다. 

월 기준으로 HMMA 수출이 100대를 밑돈 적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을 받았던 2020년 4월 이후 5년 만이다. 

현대차가 미국에서 캐나다 등지로 수출을 크게 줄인 배경에는 트럼프 정부에서 시행한 관세가 자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트럼프 정부가 올해 4월2일부터 수입차에 25% 추가 관세를 시행했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입할 차량 가격 경쟁력이 낮아질 상황에 대비해 앨라배마 생산량을 현지에서 판매하거나 재고로 돌렸을 수 있다.

앞서 이승조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은 4월24일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아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되는 (미국향) 투싼을 HMMA로 돌리고, HMMA에서 생산하던 캐나다 판매 물량은 멕시코에서 생산해서 캐나다로 넘기는 것을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의 기아 멕시코 공장은 4월에 이어 5월까지 투싼 생산을 중단했다.

미국과 캐나다 사이에 벌어진 일명 ‘관세 전쟁’도 현대차의 미국발 수출이 줄어든 배경으로 꼽는다.

HMMA에서 수출하는 물량 대부분은 캐나다 시장으로 판매된다. 

하지만 최근 미국과 캐나다가 25% 자동차 관세를 주고 받으면서 캐나다 시장에서 미국산 현대차 차량의 가격 경쟁력과 수요는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캐나다에 생산 거점을 두지 않고 있다. 이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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