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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이 힘주는 현대차 로보틱스사업, 존 서 개방형혁신 진두지휘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1-03-2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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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서 현대자동차그룹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New Horizons Studio) 상무가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앞세워 현대차그룹의 자체 로보틱스사업을 키워나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로봇을 미래 물류사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을 세웠는데 로봇기술과 융합한 미래 모빌리티 개발을 책임지는 서 상무의 역할이 중요하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153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의선</a>이 힘주는 현대차 로보틱스사업, 존 서 개방형혁신 진두지휘
▲ 존 서 현대자동차그룹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 상무,

2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로봇을 활용하는 로보틱스사업과 관련해 현대차 내부에서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와 인수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 두 축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로보틱스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을 삼고 지난해 9월 미래 모빌리티 개발조직인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를 출범한 데 이어 12월에는 미국 로봇전문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를 결정했다.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와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로보틱스사업을 하고 지난해 말 출범하거나 현대차그룹에 합류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차이점도 분명하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이른바 로봇개로 불리는 스팟을 앞세워 모빌리티 이외 분야에서 로보틱스사업 확장을 추진하는 것과 달리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는 현대차그룹 내부조직으로 신개념 미래 모빌리티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뉴 호라이즌 스튜디오가 모빌리티와 로봇기술을 융합해 2월 선보인 ‘타이거(TIGER) X-1’이 대표적이다.

타이거 X-1은 바퀴로 이동하다가 상황에 따라 걸을 수 있는 지능형 지상이동 로봇으로 오프로드 차량으로 갈 수 없는 험난한 지형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장애물이 있거나 바퀴를 이용해 지나기 힘든 지형을 통과해야 할 때 로봇 다리의 보행능력을 이용하고 평탄한 지형에서는 4륜구동 차량으로 변신해 속도를 내는데 특히 물류사업에 특화했다.

타이거 X-1은 차체 내부에 별도의 화물 적재실을 갖췄고 로봇 다리로 항상 수평을 유지할 수 있어 계단은 물론 험로와 극지에서도 물품을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이 앞으로 로봇을 통한 험지 배송, 집앞 배송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뉴 호라이즌 스튜디오의 앞선 아이어디어와 기술 개발이 중요한 셈이다.

뉴 호라이즌 스튜디오는 지난해 출범 때부터 존 서 상무가 이끌고 있다.

서 상무는 미국 케터링대학교에서 전자공학으로 학사학위를 받고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대학원에서 기계공학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딴 엔지니어 출신 전문경영인으로 미국 제너럴모터스(GM) 기술투자 매니저 등을 거쳐 2011년 현대차그룹에 합류했다.

서 상무는 현대차그룹 벤처투자의 살아 있는 증인으로도 평가된다.

현대차그룹은 2011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현대벤처스를 설립하고 자동차와 IT의 융복합을 지원할 수 있는 벤처기업 발굴에 본격적으로 힘을 실었는데 이를 위해 제너럴모터스에서 서 상무를 영입했다.

서 상무는 현대벤처스 창립멤버로 6년 동안 일했고 2017년부터는 현대차그룹이 현대벤처스의 위상과 기능을 확대해 출범한 ‘현대크래들(CRADEL)’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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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가 선보인 '타이거 X-1'.

크래들은 ‘로봇 증강 설계를 위한 생활체험센터(Center for Robotic-Augmented Design in Living Experiences)’의 약자로 서 상무는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바탕으로 현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역할을 맡았다.

2020년 9월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 출범 뒤에는 로보틱스를 융합한 미래 모빌리티를 개발하고 있는데 여기서도 벤처기업과 협력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는 타이거 X-1도 인공지능(AI) 기반 설계업체 ‘오토데스크’, 콘셉트 디자인 전문업체 ‘선드버그-페라’와 협업해 만들었다.

서 상무는 앞으로도 세계 혁신업체와 협력을 통해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의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키울 계획을 세웠다.

로보틱스와 융합한 미래 모빌리티사업은 아직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지 않았고 기술개발 단계인 만큼 창조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미래기술을 개척하는 벤처기업과 협업이 필수적이다.

서 상무는 “뉴 호라이즌 스튜디오는 발전을 위해 개방형 혁신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며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에서 차량의 설계와 제조방식, 미래 모빌리티의 개념을 재정립할 수 있는 방안을 끊임없이 찾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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